-
-
태양의 그늘 3
박종휘 지음 / arte(아르테) / 2022년 12월
평점 :
1,2권이 너무 슬펐기 때문일까. 그래도 3권은 숨 쉴 만하다. 기웅이와 혜령이 너무 귀엽다. 기웅이는 언뜻 다혈질인 거 같으면서도 유머도 있고 은근한 사랑이 있다. 혜령도 까칠하지만 따뜻함이 있다. 이렇듯 등장인물의 캐릭터가 다양한데 악인으로 나오는 최수영도 결국 평범한 우리들의 모습이다. 재판과정도 그렇고 3권은 재미있는 현대소설을 읽는 느낌이었다. 슬픈 근대사를 다룬 태양의 그늘, 너무나 감동이었고 이렇게 재미있는 소설은 처음이다.
소파에 마주 앉아 탁자 위의 노란 보따리를 앞으로 밀면서 해맑게 웃고 있는 그녀는 아름다운 천사이고 어머니였다. 그녀의 맑은 눈빛과 표정이 수영의 가슴을 아프도록 시리게 했다. -윤채봉의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