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그늘 2
박종휘 지음 / arte(아르테)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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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 한국전쟁. 이 땅에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남평우의 가족들이 너무나 불쌍하다. 바르게만 살던 큰형이 얼떨결에 끌려가 짐승만도 못 하게 죽임을 당하고 누구보다 애국이 넘쳐났던 셋째형은 가족들의 비극에 무너져내리며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한다. 소설이, 아니 우리의 역사가 너무 비참하고 슬프다. 국가로 인해 부인과 아들 셋을 잃은 남상백이 너무 가련하다. 그래도 나라를 원망하지 말란다. 슬프다 못해 화가 난다.

산전의 저 농부여 빈곤을 설워마소
세상에 허다한 빈자 마음 따라 속아 사오
넋 없는 허수아비 웃어준들 어떠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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