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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만든 책들 - 16가지 텍스트로 읽는 중국 문명과 역사 이야기
공상철 지음 / 돌베개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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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철 대체 이분은 뭐하는분입니까! 저도 10년넘게 중문학을 전공했지만, 왜 이분처럼 중국을 만든 주요 저서들을 이렇게 상상력과 창의력을 가지고 보지못했는지 반성아닌 반성을 하게 만드는 이분은 대체 뭐하는 분입니까! 갑골문을, 주역을, 논어를, 사기를, 설문해자를 그많은 저서들을 해석하고 주를 달고, 또 그주들단 사람들의 갑론을박을 따지고 글자하나하나에 서로 침튀기는 논쟁을 해가며 그동안 그렇게 배워왔던 중문학을 도대체 누구~를 위한~~것이란 말입니까!

돌베게의 <중국을 만든 책들>의 저자 공상철은 기존의 곰팡이냄새나는 그리고 지긋지긋한 주석과 주해에 따른 논쟁으로만 점철된 중문학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다...

차라리 중국을 만든 책들을 보면 차이나가 보인다’, '차이나를 보는 16가지 방법'이라든가 ‘16권의 책을 보면 차이나를 알게된다’, ‘16권을 책을 봐야 중국을 안다등과 같이 요즘 출판계의 트랜드를 따라 이름을 메이크업하지 않은걸 보면 이 저자의 고집 및 돌베게의 촌스러움 및 자부심 같은 것이 덤으로 따라온다. 우리는 이런 한때의 바람과 같은 트렌드에 휩쓸리지 않는다는 그런...

물론 전문저서로는 한권에 담기 힘든 중국의 문사철을 담아낸다는것도 그러려니와, 하여 저자는 애초 글머리에 이에 대한 고단함과 불가능을 입에 단내가 나도록 하소연하고 있는건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는건 아는사람은 다 알 수밖에 없을지니...

거북껍질에 쓰인 갑골문을 해석하고 분석하고 의미를 파악하느라 밤을 샜던 나, 시경의 국풍들을 어찌 해석하는지 역대 주석가들의 견해들을 다 변별하고 싸워내는데 골머리를 썩혔던.. 그는 갑골문을 QR코드로, 국풍의 가무들을 비보이의 댄스배틀로 본다는건, 정통 중국문학을 공부했던, 여기서 정통이란 正統이 꼭 바르다는 의미라고 할 수 없다는 점을 덧붙이거니와, 그런 이전의 방식대로 공부했던 나의 입장에선 색다른 충격이였으니... 뭘이리 호들갑이냐고 한다면, 중국문학을 오랜기간 공부해왔던, 그 지겹도록 많은 수천년 수만년의 주석가들의 존재만으로도 이해할 인간은 이해할지니...

돌베개의 <중국을 만든 책들>은 참 고집스런 제목을 달고 나와 더많은 사람에게 읽히지 못할 수도 있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어차피 돌배게가 이런걸 모르지 않았을터... 사실 이런 책들이 베스트셀러에 등극하는 것 자체도 불가능하려니...

그저 중문학을 10년넘게 하다하다 책을 찢어버리고 다 불살라버리고 뭐 진시황의 焚書坑儒도 아니고, 갱유는 아니겠지만 갱유는 유가들을 땅에 묻은거였으니.. 焚書하고 공부를 그만둔것도 저 설문해자며 주역이며 그 많은 주석가들과 말도 안되는 견강부회였으니...

이제 새롭게 바라보는 중국문학, 아니 중국은...

중국을 만든 책들이라는 고집스러운 제목과 출판사 이름부터 고집스러운 돌베게의 합작품은 이 아나로그한 느낌과 달리 내용은 디지털한 느낌이 더 강한...

그래서 이 고집스러운 이 책과 이 출판사가 마음에 점점 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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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내 편이 아닌가 - 나를 괴롭히는 완벽주의 신화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법
브레네 브라운 지음, 서현정 옮김 / 북하이브(타임북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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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대한민국은 니편 내편을 가르고 있다. 정치판에서도 마찬가지.. 우리 남이가? 보수냐 진보냐, 여당이냐, 야당이냐, 중도보수냐 중도진보, ,우 등등. 직장에서도 마찬가지... 직장도 정치판이긴 마찬가지... 누구의 연줄이냐, 누구랑 동문이냐.. 누구 파벌이냐...

이런 머리아픈 이야기들.. 하지만 브레네 브라운의 <나는 왜 내 편이 아닌가>는 이런 니편 내편의 편과는 차원이 다르다. 오히려 이런 편가르기에 지친 우리들의 마음을 힐링하는 책이다.

이 책은 여러 가지로 읽힌다. 내가 부모입장이였을 때 내가 내 아이들에게, 내가 직장인 입장이였을 때 내 상사에게 내 부하 직원에게, 그리고 내가 남편입장이였을 때 내 아내에게, 자식의 입장이였을 때 내가 부모님에게....

그리고 순수한 나 자신, 자아를 위한 입장에서 읽었을때는 또 새로운 맛을 준다.

완벽함을 추구하는 나는 완벽한 부모가 되어야하고, 또 아이들에게도 완벽함을 요구한다. 완벽한 업무를 처리를 추구하다보면 어느덧 직원들에게 같은 완벽함을 요구한다. 내가 남편이 였을 때 자식이였을 때, 내 스스로 완벽함을 추구하다보면 상대방에게도 완벽함을 요구하게 된다. 이런 일련의 체인과 같은 악순환 고리는 결국 상대방에게 수치심을 안겨주게 되고, 상대는 두려움, 비난, 단절감에 고통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결국 내스스로 같은 감옥에 갖히게 된다는 것이다. 완벽주의 대식 조금씩 성장하고 발전하늠 모습을 지향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을 이성적으로 읽던 감성적으로 읽던 간에 이 책을 한마디로 명확히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난 현대인의 지친 마음을 치유해주는 힐링 도서라 생각한다.

수치심이라는 커다란 카테고리안에서 우린 두려움’, ‘비난’, ‘단절감에 괴로워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용기’, ‘자비’, ‘유대감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 마음을 울리는 당신만 그런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 그렇다!’ 구절은 가슴에 기억할 수 밖에 없는 명구절이다. 그렇다, 우리는 모두 아픈 가슴을 가지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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