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의 윤리적-사회적 논의를 간결한 문체로 잘 정리한다. 정작 중요한 문제는 SF영화에서 만나는 사람과 같은 평면에서 사람보다 뛰어난 존재의 출현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지만 현실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는 인공지능이 사람에게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정리해보는 것임을 알려준다.
˝1000번넘게 빗질하면 머리카락이 희어지지 않는다?˝˝오직 비단을 풀로 붙인 병풍만이 시력을 기르게 할 수 있다?˝...옛 기록으로서의 의미는 있겠으나 한의사가 아닌 바에야 일반적인 현대인에게는 좀 안맞는 책이다.농경시대인 조선시대의 백과사전(임원경제지) 중에서 가정의학과 부분(보양지)이다.
한참 지나 다시 제대로 읽어보니 정말 좋은 책이었다.유투브에 있는 인터뷰를 들으면서 지난 이십여년 들었던 말러를 정리해 보는 좋은 시간이었다.래틀이 말러 자필악보를 읽으면서 연주를 준비했다거나 클렘페러에 대한 약간은 욱하는 심정으로 바렌보임이 교향곡 5번에 관심을 가진 것...이런 재밌는 야사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