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더더 몬스터
헤일리 웰즈 지음, 김여진 옮김 / 반출판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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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더더 몬스터/ 헤일리 웰즈 지음/ 김여진 옮김

욕심쟁이 몬스터가 다스리는 섬에 차려진 더!더!더!회사.

더 많이 일해야 하고, 더 많은 도구와 장치를 발명하고, 매일 야근에 할 일은 끝이 없이 이어지고, 반드시 그 일들은 해내야만 한다.

그러지 않았다가는...
몬스터에게 꿀꺽 하고 잡아먹혀 버리니까...
그런데 위기는 기회라고 했던가...
몬스터의 뱃속으로 들어간 호기심 많은 일꾼은 그 안에서 엄청난 사실들을 발견하고, 지혜롭게 해결할 궁리를 한다. 그렇게 일꾼들이 몬스터의 뱃속으로 하나 둘 들어와 함께 힘을 합쳐 욕심쟁이 몬스터를 물리치고, 모두를 위한 마을에서 인생에 있어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다.

그림에서 몬스터의 모습은 흡사 돼지와 닮아있다. 욕심쟁이 캐릭터를 돼지를 빗대어 표현한 것 같다. 더더책 몬스터 마치 내 모습을 보는 듯했다. 처음에서 좋아서 그림책을 보고, 수업으로 다가갔는데 어느 순간 책에 욕심을 내며 모으고, 급기야 크게 와 닿지 않는 책들을 가지고, 그 책들은 갈 곳을 잃고 책상 위에 잔뜩 쌓여있는 모습이란.
이 뿐만이 아니다. 다른 일들도 마구 신청하다가 스케줄 조절을 잘 못한 날은 결국 숨이 턱 막히고, 집에서 말할 곳이 엄마밖에 없는 우리 아이들에게 쏟아내고 만다. 이제는 그 속에서 빠져나와 무엇이 더 중요한지를 깨닫고, 완급을 조절하려고 한다.
일단 내 숨부터 쉬고, 아이들과 함께 한 권을 읽더라고 천천히 제대로 읽고 숨 쉬는 시간을 만들어 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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