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무료로 제공 받아 읽어보았습니다.
아직까지 많은 곳을 여행 해 보지 못했기에 나중에 시간이 나면 어디 어디를 가야지 하고 꼽아 놓은 여행지들이 있다. 근데 죄다 아시아나 유럽, 아니면 북미 지역. 마추픽추처럼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 같은 경우도 막연하게 가보고 싶다... 라고만 생각했지, 나중에 시간과 돈이 생기면 가야지 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던 곳이 바로 남미이다. 그만큼 잘 모르기도 했었고. 보통 사람들은 여행을 가면 그 나라의 유명한 관광지를 주로 찾아간다. 여행이 끝난 후, 무엇이 제일 좋았냐고 물으면 대부분의 대답은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랜드마크 웅장함이라던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장관보다는 그 나라의 음식이나 사람, 그 때 겪었던 상황 등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나도 마찬가지이다. 어떻게든 담고 싶어서 사진을 수없이 찍지만 결국 여행이 끝나고 함께 했던 사람들과 나누는 것은, 그 때 만났던 사람들, 그 때 나누었던 이야기, 그 때 우리가 함께 겪었던 일든, 그 때 함께 했던 분위기 같은 것들이다. 그래서 나는 에세이를 좋아한다. 모든 사람들은 각자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고, 그걸 나누면서 함께 느끼고 생각하고 소통하는 것, 이거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딱 제목만 듣고서는 40일간 남미를 일주하면서 겪은 에피소드를 엮은 여행기 정도로 생각했었다.
'최민석 에세이'라고 되어 있지만. 그래도 여행 에세이가 다 그러하니까.
근데 정말 에세이였어!!!! 여행 정보는 전혀 없다! 아 혹시나 나중에 중남미 여행을 가게 된다면 저가 항공사 ***은 앞으로 피해야 겠다는 귀중한 정보를 얻긴 했다.
그리고 계속 떠오르면서 웃음 짓게 하는건 "~~~만이 내 심정을 이해할 것이다." ㅎㅎㅎ
진지하게 그 지역의 역사나 문화에 대해 고찰하면서도 마무리는 유쾌하게 하신다. 덕분에 읽으면서 계속 피식 피식 웃었다. 작가님 정말 나중에 실제로 만나 뵙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력있으신 분!
음,,, 이 책이 얼마나 재밌고 웃기냐면, 다음의 사진 한 장으로 설명이 가능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