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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 대백과 - 로고 디자인의 모든 것
마이클 에바미 지음, 김영정.정이정 옮김 / 유엑스리뷰 / 2022년 4월
평점 :





나만의 로고, 나만의 마크, 나만의 디자인! 어렸을 때부터 내 생각과 가치관을 한 번에 드러내주는 간결하고도 강렬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것에 대한 큰 매력을 느껴왔다. 다양한 로고들을 보면서 저건 왜 저렇게 만들었지? 생각하는 것도 즐거웠고 계속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면서 실제로 브랜드 가치를 담아보는 일도 흥미로웠다.
요즘 나를 나타내줄 하나의 로고를 고민할 때가 된 것 같아서 디자인 책에 관심이 많아졌는데 UX 디자인과 관련해서 상당히 높은 퀄리티의 책들을 출판하고 있는 UXREVIEW에서 <<로고 대백과>>를 선보였다는 소식에 기대가 되었다. 무엇보다 이 책의 저자 마이클 에바미는 디자인 전문 작가이자 카피라이터 그리고 저널리스트로서 활동하고 있다고 하는데 전 세계적으로 아이덴티티를 꽃피우는 필드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이 들려주는 로고 이야기라니 탐이 날 수밖에 없었다. 저자의 분석력은 물론 트렌드를 읽어 내는 눈에도 의심의 여지가 없었기 때문에 믿고 볼 수 있는 책이었다.
좋았던 점은 마이클 에바미가 자신의 책 <<로고 대백과>>에 이미 유명해진 로고만 실어두지 않았다는 점이다. 미래적인 시각으로 볼 때 충분히 성장과 시선집중의 근거를 가진 로고들을 함께 두어서 다양한 시각에서 로고 디자인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훌륭했다.
떼어놓고 봤을 때도 각자의 매력을 뽐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진 로고들이라 그런지 모아두었을 때는 각자의 개성들이 또다시 살아나서 어느 브랜드가 자신들의 얼굴과도 같은 로고에 어떤 가치를 담고자 했는지 더욱 궁금해졌다.
타이포그래피만 사용한 로고에도 해당 브랜드가 출범한 환경적 배경을 연관 지어 정통적인 느낌을 줄지 신선한 느낌을 각인시킬지를 결정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에를 들어 직각의 고층 건물이 즐비한 도심 아래 둥글고 부드러운 획이 사용된 로고를 탄생시켜볼 만한 기업은 뭐가 있을까. 생각해 보는 재미가 있었다.
글자와 글자를 연결하고 단어 속의 단어를 숨기거나 강조하면서 나타나는 진정한 브랜드의 얼굴들을 <<로고 대백과>>로 한군데 모아볼 수 있다는 사실은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점, 선, 면 등 도형을 마법처럼 자유자재로 사용해서 멈춰있는 서면 위 로고들이 꼭 당장 움직이는 것 같은 입체감이 느껴지는 것도 신기했다. 디자이너들이 여기에 얼마나 많은 감각과 시간을 갈아 넣었을지 상상이 가기도 하면서.
<<로고 대백과>>에는 일반 소비자와는 직접적인 교류가 거의 없는 에너지 생산 기업은 물론 고디바와 같이 친숙한 브랜드, 그리고 나사의 마크와 같이 공공의 성격을 띤 로고들이 총망라되어있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로고 디자인 참고서', <<로고 대백과>>에는 1600개 이상의 엄선된 로고들이 80개 이상의 형태 및 유형별로 분류되어 개정되었다. 300개가 넘는 아이덴티티를 한 책에서 살펴보면서 로고 디자인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게 하고 기획에 추진력을 달아준다.
P.S 로고가 주는 시각적인 형태를 독자가 가감 없이 파악할 수 있도록 모든 디자인을 흑백 처리하는 치밀함까지 갖추었으니 로고 디렉팅을 시작해야 할 때라면 반드시 함께해야 할 책이다. 백과사전다운 두께까 매력적!
본 #서평 은 출판사 #유엑스리뷰 로부터 #로고대백과 를 제공받아 #서평단 으로서 스스로 읽고 자율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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