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 - 바이러스
스즈키 코지 지음, 윤덕주 옮김 / 씨엔씨미디어 / 199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빌려준 한 친구는 자려고 하는데 책이 계속 생각이 나서 잠이 들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리곤 나를 원망했었다고 말했다. 왜 이런 책을 자신에게 빌려주었는지에 대해 원망했다고. 사실 이 책을 보는 동안에 그다지 공포감을 느끼지 못했다.하지만 이 책은 보고 난 뒤 그저 생각 속에 존재하는 것만으로 공포를 조성하는 힘을 가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 책을 보고 난 후에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을 것 같다. (물론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나의 경우에는 그러하였다.) 책의 위력이라는 것은 실로 대단한 것 같다. 영화에서 차마 영상으로 담을 수 없었던 그런 공포감이 책 속에서는 절로 살아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처럼 사람의 사고에서 공포감을 증식하는 책을 없을 것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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