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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 - 가발공장에서 하버드까지
서진규 지음 / 북하우스 / 1999년 7월
평점 :
절판
이런 류의 자서전 류를 읽는 나를 보고는 친구들이 한 마디씩 하곤 했다. 원래 자서전이라는 것은 사실 우리가 그 주인공이나 특정 인물이 되지 않는 한 와 닿거나 공감이 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기에 읽어도 그다지 남는 것이 없다고 말이다. 사실 그 말로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고 할 수도 있다. 나는 그 주인공과 같은 정말 처절한 어려움에 부딪힌 것도 아니고 그저 희망을 잃지 말자는 메시지만을 던져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진규 님의 이 책만은 정말 예외라고 해두고 싶다. 내가 정말 존경하는 분이 되어 버리셨고 또 다시 읽고 싶다고 여기는 책 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 프로에서 한 강의에서 멋진 반항아가 되어라는 말이 어찌나 그렇게 와 닿았는지 모른다. 그렇기에 내가 이 책에 대해서 애착을 갖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