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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에 반하다 - 내 몸이 가벼워지는 시간
장연정 지음 / 리스컴 / 2021년 5월
평점 :
채소가 좋아집니다. 어렸을 때는 생각지도 못한 일이에요. 밥 상 위에 올라온 나물과 채소를 그렇게나 외면하던 제가 이제는 한 끼 식사로 샐러드를 먹기도 합니다. 맵고 짜고 달고 자극적인 맛에서 자유로움을 느끼고 싶을 때 채소를 찾게 되는 것 같아요.
고기 쌈을 쌀 때도 고기 한 점에 상추 한 장 올리고, 그 위에 이름도 낯선 채소들을 함께 올립니다. 하나 가득 입 안에 넣으면 쌉싸름 하면서도 달큰한 채소의 향이 가득 채워집니다. 고기를 먹는 것인지 채소를 먹는 것인지 구분이 안 갈 때가 있어요.
장연정 작가님의 <샐러드에 반하다>는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는 책이에요. 서평을 작성하기 위해서 꼼꼼하게 책을 보는 동안 입 안에 군침이 여러 번 돌았답니다. 같은 채소를 가지고도 이렇게 맛깔스럽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 놀랍기만 했어요.
냉장고 속 채소들을 잘 다듬고 조합하여 하나의 샐러드가 완성됩니다. 그리 대단한 재료가 아님에도 장연정 작가님의 샐러드에는 특별함이 있어요. 맛있는 샐러드를 쉽게 만들어 가볍게 즐길 수 있습니다. 책 제목처럼 샐러드에 반하게 돼요.
하루에 한 끼는 샐러드식을 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배부르다 못해 포만감에 밤잠을 설치던 제가 저녁으로 샐러드를 먹으며 속이 편안해 짐을 느끼고 있어요. 잠을 잘 때도, 다음날 아침에 일어날 때도 가뿐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샐러드를 좋아하지만 매번 같은 재료로 만든 샐러드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더 맛있는 샐러드를 먹고 싶다는 바람이 커졌어요. <샐러드에 반하다>는 저의 바람을 충실하게 채워준 책이에요.
작가 소개>
장연정 작가님은 감각적인 푸드 스타일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요리 연구가입니다. 방송, 잡지, 광고, 식공간 비주얼 머천다이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대학에서 푸드 스타일링을 전공했고, 12년 동안 음식을 연구하고 돋보이게 하는 일에 빠져 있어요.
SBS <좋은 아침>을 포함하여 다수의 방송에 출연하였고, 대학교, 대한식문화연구원, 지역농업기술센터 등에서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전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스튜디오 ‘장스타일’을 운영하며, 가평에 오픈한 ‘프롬하트하우스’에서 쿠킹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어요.
저서로는 <뚝딱 한 그릇, 밥), (뚝딱 한 그릇, 국수> 등이 있습니다.
책 소개>
<샐러드에 반하다>는 같은 음식이라도 어떻게 스타일링 하느냐에 따라서 음식이 주는 이미지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또한 시간이 없어도, 요리를 못해도 조리법만 보면 누구나 그럴듯한 샐러드 한 접시를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몸에 좋은 샐러드를 먹는 즐거움이 만드는 사람과 먹는 사람 모두를 만족시켜요.
샐러드는 건강을 챙기면서 체중 조절에 힘쓰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되는 음식이에요. 다이어트식을 생각하면 음식에 대한 모든 유혹을 뿌리친 간결하고, 간단한 단품 식품만 생각하게 됩니다. <샐러드에 반하다>는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 먹는 음식이라고 해도 맛을 포기하지 말자고 합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료로 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요리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어요.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재료를 구하기 어렵거나 방법이 복잡하다면 만들어 먹으려는 생각을 하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시간 때문에, 요리를 못하기 때문에가 이유가 될 수 없도록 쉽고 간단하지만 맛이 보장된 샐러드가 소개되어 있어요.
평소 샐러드를 먹을 때는 드레싱을 뿌리지 않고 먹는 경우가 많았어요. 이왕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샐러드를 먹는 것이기 때문에 드레싱은 빼자고 생각했거든요. 장연정 작가님은 드레싱은 샐러드의 맛을 한층 높여주는 핵심이라고 말합니다.새콤달콤한 맛, 고소한 맛, 크리미한 맛 등 다양한 샐러드 드레싱을 소개하며 맛있는 한 끼 샐러드식을 완성할 수 있도록 해줘요.
샐러드는 피자나 스파게티를 주문할 때 간단히 곁들이는 음식 정로도만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샐러드도 그 자체로 훌륭한 음식이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어요. '샐러드가 그게 그거지.'라는 편견을 깰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신선한 채소와 닭가슴살, 해산물과 고기에 어울리는 드레싱과 함께 먹는 샐러드는 편견을 버리고 진정한 맛을 선택하는 기회를 제공해요.
<샐러드에 반하다>는 전체 4개의 파트로 나뉩니다.
Part 1 영양을 골고루 한 끼 샐러드
Part 2 바쁜 아침에 후다닥! 도시락 샐러드
Part 3 다이어트도 맛있게! 저칼로리 샐러드
Part 4 사이드 메뉴로, 반찬으로 곁들이는 샐러드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다양한 샐러드들이 입맛을 돋구어줍니다. 간단히 한 끼 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샐러드부터 곁들이 음식으로 나올 수 있는 샐러드까지 구성이 다양해요.
책의 초반에 ‘샐러드에 어울리는 재료와 고르는 요령’이 소개되어 있는데요, 매번 양상추로만 샐러드를 만들어 먹던 제게는 신세계와 같은 부분이었습니다. 어디선가 들어 본 적이 있는 채소들이었지만 제가 사용한 적은 없는 것들이 있었어요. 채소에 이어서 고기와 달걀, 해산물, 과일, 치즈, 견과, 콩을 선택하는 방법도 유용했습니다.
샐러드에 사용하고 남은 재료를 신선하게 보관하는 요령도 도움이 되었어요. 좋은 재료를 좀 더 신선하게 유지하면 다음에 사용할 때도 좋기 때문이에요. 또한 ‘입맛대로 골라 먹는 샐러드 드레싱’도 기본 드레싱을 시작으로 상큼한 드레싱, 크리미한 드레싱, 매콤한 드레싱, 고소한 드레싱, 새콤하고 감칠맛 나는 드레싱으로 골라먹는 재미가 있도록 충분히 소개해 줍니다.
본격적으로 샐러드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기 전에 샐러드 도시락을 싸는 요령까지 알려주는 <샐러드에 반하다>는 샐러드에 대한 전체적인 정보를 알 수 있는 책이에요. 그 뒤에 소개되는 다양한 샐러드는 보는 맛, 먹는 맛을 모두 충족시켜 줍니다. 샐러드는 좋아하지만 매번 같은 샐러드를 먹던 제게 단비와 같은 책이에요.
책에 소개된 레시피들을 따라하다 보면 저만의 샐러드 레시피를 만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각자의 입맛에 맞는 재료로 맛있는 한 끼를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샐러드에 반하다>를 자주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직은 샐러드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샐러드식을 시작하고 싶으신 분들과 다양한 샐러드를 경험해 보고 싶은 분들 모두에게 <샐러드에 반하다>를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진심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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