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모닝의 힘 - 놀라운 기적을 만드는
김프리 지음 / 원앤원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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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상 목표 시간은 새벽 4시다. 남들이 다 하니까 하는 새벽 4시 기상이 아니라 필요에 의한 반 강제(?)적 시간이다. 새벽 4시는 아이 셋을 등교시킨 뒤 바로 출근하기 위한 준비 시간이다. 나와 아이들 모두가 반드시 아침형 인간이 되어야 하는 시점이다.

그런데 이게 말처럼 쉽지 않다. 잠투정으로 새벽에 3~4번씩 깨는 셋째를 챙기느라 정작 내 잠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벽 4시는 커녕 아침 7시 30분에 간신히 일어나고 있다. 덕분에 수면의 질이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 중이다.

사실 출근만이 목적이라면 새벽 5시 30분 기상도 괜찮다. 다만 조금 더 욕심을 내보는 것은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들고 싶기 때문이다. 대부분 비슷할거라고 본다.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아이를 챙기느라 자신을 위한 틈을 내기가 쉽지 않다. 그러다 찾게 되는 시간이 새벽이다.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이다.

<놀라운 기적을 만드는 미라클 모닝의 힘>은 단순히 일찍 일어나는 것을 넘어서 그 시간을 생산적으로 보내고 싶은 마음에 읽게 되었다. 효율적으로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알고 싶었다.

김프리 작가는 아침이 바뀌면 인생이 달라진다고 말한다. 현실적으로 100% 완벽한 실행을 꿈꾸지 않는다. 그저 꾸준하게 자신의 에너지를 관리하면서 새벽 시간을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으로 활용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이야기 한다. 본격적인 일과가 시작되기 전에 좋은 에너지를 채워 넣어주는 일을 꾸준히 반복하다보면 미라클 모닝 글자 그대로 기적의 아침을 꾸려 나갈 수 있다.

<미라클 모닝의 힘>은 수년간 미라클 모닝을 실천한 작가가 직접 실천하고 배우고 느꼈던 것과 미라클 모닝에 대한 오해와 편견들, 궁금증, 미라클 모닝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를 담은 책이다. 적어도 미라클 모닝이 왜 좋은지,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하는 분이 계시다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책은 3개의 PART로 되어 있다.

PART 1 아침이 나에게 준 선물, 미라클 모닝의 힘
- 나를 성공시키는 것도 나를 망치는 것도 나다
- 영원한 안전지대란 없다
- 새로운 정체성을 찾아서
- 일을 버렸더니 일이 왔다
- 새벽을 만난 덕분에
- 아침은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

PART 2 시작하라, 미라클 모닝
- 미라클 모닝의 다섯 가지 장점
- 나만의 아침 루틴 만들기
- 미라클 모닝에 대한 오해와 진실
- 미라클 모닝을 방해하는 변수들
- 관건은 ‘지속하는 힘’

PART 3 일찍 일어났을 뿐인데 인생이 바뀌었다
- 당신의 인생 2막은 안녕하신가요?
- 네가 진짜 원하는게 뭐야?
- 지난날의 과오를 떠나 보내며
- ‘열심히’ 너머의 삶
- 엄마로 살아도 괜찮아
- 자발적 소녀가장에서 벗어나다
- 화려하고 헛된 꿈에서 깨다
- 새로운 세상과 마주할 용기
- 그리하여 나는 무엇이 달라졌나
- 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

에필로그) 진짜 ‘나’로 살아가기 위한 노력

<놀라운 기적을 만드는 미라클 모닝의 힘>은 효율적인 아침 시간 활용법에 대해 알고 싶어 읽기 시작했지만 책을 읽다보니 PART 3의 내용이 가장 마음에 남았다. 좋은 방법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선 질문은 “왜?”가 되어야 한다.

새벽 시간에 나와의 찐 소통을 이어간다면 인생의 네비게이션을 제대로 설정할 수 있다. 김프리 작가는 ‘가족과 행복하게 지내는 것, 건강하게 사는 것, 필요한 만큼 충분한 돈을 버는 것’을 인생 최고의 시나리오로 설정했다고 한다. 원하는 바를 명확하게 정리하니 내가 ‘지금, 바로, 여기’에서 해야 할 일들이 깔끔하게 정리되었다고 한다. 새벽 기상의 이유라고 생각한다. 작가가 설정한 목표에 대한 실천 방법들이 공감되어서 적어본다.

* 가족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엄마와 아내로서 최선을 다하기
* 남편, 아이들과 심리적 유대관계를 탄탄하게 유지하기
* 매일 규칙적으로 생활하며 꾸준하게 운동하기
* 육아하며 돈을 버는 방법을 꾸준히 공부하고 도전하기
* 모든 과정을 온라인에 기록하고, 가치 있는 콘텐츠로 만들기

또한 새벽의 에너지는 작가에게 버티는 능력을 선물했다고 한다. 쉬어갈 때도 있지만 포기는 없었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한 두 번 성공한 미라클 모닝이 다음날 늦은 기상으로 인해 삐걱거릴 때마다 자기비하로 힘들었다. ‘이것 하나도 못하는데 다른 건 어떻게 하겠어?’란 마음에 몇 날 며칠을 불편한 마음으로 생활했다. 부정적인 생각이 가득하니 미라클 모닝이 주는 진정한 의미를 깨닫지 못했다.

1년 365일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자신이 계획한 대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은 훌륭하다. 다만 여기서 완벽함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을 수만 있다면 하루 이틀 실패해도 문제되지 않는다. 꾸준히 도전하는 모습만으로도 새벽 기상의 의미를 찾을 수 있고, 그로 인해 내가 발전하는 중이라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225쪽
저는 미라클 모닝을 통해 저라는 사람을 찬찬히 뜯어보고, 제자리가 아닌 데 있는 문제들을 다시 올바르게 재배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새벽 기상과 독서, 글쓰기로 버릴 것은 과감하게 버릴 수 있는 용기와 꼭 필요한 것을 재발견할 수 있는 혜안을 얻었습니다.

= 처음 새벽 기상에 도전했을 때는 이른 기상으로 얻은 시간에 무언가를 계속 채워 넣으려고 했다. 아이들과 함께하기에는 힘든 자기계발 영역을 꾸역꾸역 채워 넣기에 바빴다. 그랬기에 아이들의 예상치 못한 이른 기상은 ‘내 시간’을 빼았겼다는 생각에 화가 났다. 잠까지 줄여가며 만든 시간인데 그 시간을 보장받지 못하니 속상함을 넘어 짜증이 났다. 새벽 기상은 했지만 나를 위해서도, 아이들을 위해서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놀라운 기적을 만드는 미라클 모닝의 힘>을 읽으며 새벽은 진정한 나와의 대화를 통해 불필요한 감정과 일들은 과감하게 버릴 수 있는 용기를 얻는 시간임을 알게 되었다. 비워내야 그 안에 필요한 것을 채워 넣을 수 있다는 말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삶의 가치를 깨닫고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고 지켜나가야 하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새벽 기상은 바로 ‘버릴 수 있는 용기’의 시간이었다.

228쪽
자존심은 어떤 의미일까요? 자존심의 사전적 의미는 ‘남에게 굽히지 아니하고 자신의 품위를 스스로 지키는 마음’입니다. 자존감과 자존심은 자신의 긍정적인 부분에 큰 의미를 둔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자존감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긍정하는 반면, 자존심은 좀 더 경쟁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타인과 자신을 동시에 바라보고 비교하고 대조하면서 나라는 사람의 능력과 성취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지요.

= 엄마가 되면 우리는 슈퍼맘 콤플렉스에 걸리는 것 같다. 육아, 살림, 일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는 모습을 꿈꾼다. 말 그대로 그건 꿈일 뿐이다. 이상과 현실의 간격을 발견하는 순간 그 벌어진 틈만큼 마음에 우울함이 자리잡는다. 완벽을 꿈꾸는 마음이 우울함으로 이어진다.

육아를 하며 일까지 해내는 스스로가 대단하다고 여겼던 적이 있다. 뭐든지 해낼 수 있는 슈퍼맘이라고 생각했다. 일과 육아 모두를 잘 해내는 사람이라는 우쭐함에 자존심을 자존감이라고 착각했었다.

책 속에 담긴 자존감과 자존심의 차이를 비교해 보며 건강한 자존감을 키울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슈퍼맘에 대한 환상을 깨려고 한다. 지금, 여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건강한 자존감을 키우는 방법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새벽 시간은 엄마의 자존감을 찾기에 최적의 시간이다.

233쪽
제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경험을 했고, 그 경험에서 쌓인 심리적 자산은 무엇인지 파악하는데 집중했습니다. 마음의 장벽, 트라우마, 고정관념, 장단점, 강점과 약점 등과 직접 마주하기 위해 새벽 시간을 이용했습니다.

= 새벽을 달리 쓰는 작가의 능력이 돋보였다. 성장에만 치중한 나머지 나와의 찐 대화를 이어가는 시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몰랐다. 목적없이 남을 따라했던 새벽 기상이 성공하지 못했던 이유인 것 같다. 모든 것의 시작점은 나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해야 한다. 비록 그 질문이 유쾌하거나 행복한 기억을 떠올리는 질문이 아니라고 해도 말이다. 새벽 시간을 나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시간으로 쓰기 좋은 이유다.

233쪽
제 그릇의 크기를 정확하게 본 후 평범함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니 잔잔한 일상 속에서 경험하는 모든 것이 글쓰기 소재가 되고 방송 콘텐츠가 되었습니다. (중략) 평범함을 비범함으로 만드는 비밀은 바로 일상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 있었습니다.

= 새벽 기상을 통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는 사람들을 보았다. 그들은 어떻게 같은 시간을 쓰고도 저렇게 다른 성과를 낼 수 있는지 부러웠다. 시간의 양만 보았지 그들이 들인 공과 노력은 보지 못했을 때의 일이다.

지금은 안다. 새벽 시간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일상에 대한 감사함’이라는 것을 말이다. 새벽은 바쁘다는 이유로 자세히 들여다보지 못했던 일상 속 감사함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잔잔하고 평범한 일상의 시간을 값지게 바라보는 이들에게 삶은 충만한 기쁨을 안겨 준다. 그 안에서 사람들은 행복을 느끼고, 성과와 성장의 기쁨을 누린다. 작은 것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 시간을 길게 쓰고 값지게 느끼도록 돕는다.

얼마 전 로라 밴더캠의 <시간 전쟁>을 읽었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쓴다는 것은 그만큼 시간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느끼는 마음에서 비롯됨을 알려준다. 누군가는 하루 24시간을 더 길게 여기고 다양한 것을 해내는데 이는 각 시간에 대해 기억할 거리가 많을 때 가능해진다고 한다. 사람들은 무형의 시간을 그들이 기억하는 추억에 비례해서 기억하기 때문이다. 획기적이었다.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쪼개고 알차게 쓰느냐가 아니라 시간의 틈 안에 얼마만큼의 추억을 담아내느냐가 핵심이었다. 기억할 것이 많은 만큼 사람들은 시간이 많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새벽을 선택하는 이유는 고요하고 정지된 시간 속에서 내가 하는 일 모두가 차곡차곡 기억 창고에 저장되기 때문일 것이다. 그만큼 기억할 것이 많기에 하루를 더 길고 의미있게 보냈다는 마음을 갖게 한다. 결국 시간을 잘 쓴다는 것은 내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고 그만큼 한 일에 대한 기억이 쌓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새벽은 최적의 시간을 제공한다.

262쪽
돈도 많이 벌어야 하고, 미래를 위해 공부도 해야 하고, 직장에서 인정도 받아야 하고, 타인에게 인정도 받아야 한다는 무거운 마음을 조금만 가볍게 해보면 어떨까요?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완벽’이 아니라 ‘조화로움’입니다.

= 중년이라는 단어가 내 것이 되자 어색함이 밀려왔다. 나이가 들어도 마음만은 10대라는 말이 남의 일이 아니었다. 시간은 흐르고 뭔가 성과를 내고는 싶은데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 조급함이 몰려왔다. 새벽 시간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치열한 자기계발의 시간으로 만들어 버렸고, 결국 이도저도 아닌 시간이 되어 버렸다. 욕망의 시간일 뿐 행복함이 깃들지 않은 시간이 되었다.

작가는 가볍게 살자고 말한다. 조금만 가볍게 나아가자고 한다. ‘완벽’만 추구하느라 ‘조화로움’을 잃지 말자고 한다. 작가의 말은 삶에서 어떤 것이 중요한 것인지 되새길 수 있도록 해주었다.

<놀라운 기적을 만드는 미라클 모닝의 힘>은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었다. 기적이란 마음에서 비롯되고 새벽을 활용해 이끌어 갈 수 있다. 더는 주변을 기웃거리지 말고,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만 집중해서 가면 된다.

미라클 모닝은 단순히 일찍 일어나는 것이 아니었다. 시간을 재구성하고, 그 안에서 어떤 의미를 찾을지가 중요하다. 자존심이 아닌 진정한 자존감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시작할 차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진심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놀라운기적을만드는미라클모닝의힘 #미라클모닝 #김프리 #새벽기상 #자존감 #원앤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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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가 잘못됐습니다 - 쑤시고 결리고 늘 지친다면
이종민 지음 / 페이스메이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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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한 아침 기상을 꿈꾼다. 따뜻한 햇살 가득한 아침에 싱그러운 아침 공기를 맡으며 시작하는 하루는 상상만으로도 미소짓게 한다. 귓가를 간지럽히는 새소리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사실 앞에서 말한 이상적인 아침의 모습도 바라지 않는다. 통증만 사라진다면 말이다.

출산 후 산후조리를 잘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첫째 때는 멋모르고 출산 후 2주만에 반바지와 맨발로 돌아다녔다. 한여름도 아니었는데 5월의 더위가 몹시도 힘들었다. 산후조리원 동기들에게 자신은 출산 후 100일까지 수면 양말과 손목 보호대, 긴바지를 입고 다녔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을 때 깜짝 놀랐다. ‘그랬어야 하는거구나. 이렇게 맨 발로 차가운 바닥을 딛으면 안 되는 거였어. 다음 출산 때나 몸조리를 잘하자.'라고 생각했다.

첫째 출산 후 몸조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아 두 번째 산후조리 기간을 잘 챙겨보리라 다짐했었는데 어림도 없는 소리였다. 아이 하나일 때도 육아하랴 출근하랴 내 몸을 돌볼 틈이 없었다. 서툰 초보맘은 무엇을 하든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일의 효율은 낮았다. 하루가 다르게 피곤함이 더해지는 삶을 살았다. 셋째까지 낳으면서 온 몸의 감각이 살아나는 경험을 했다. 손목, 허리, 어깨 통증을 시작으로 아프지 않은 곳이 없었다. 발바닥과 발가락, 발바닥 바깥쪽 부위처럼 ’이런 곳도 아플 수 있구나.’를 처음 느꼈다.

출산 후 산후풍도 있지만 나이가 더해질수록 아픈 곳이 많아진다는 소리에 그런가 보다라고 생각했다. 통증을 없애고 싶은데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치부했다. 이종민 작가의 <자세가 잘못 됐습니다>는 책의 제목부터 마음을 끌어 당겼다. 쑤시고 결리고 늘 지친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고 책은 속삭였다. 모든 통증이 노화의 한 부분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꼭 그런 것은 아니라는 말에 귀가 솔깃해졌다. 우리 몸 통증의 9할은 자세 때문이라고 하는 말은 제대로 된 자세를 알고 실천한다면 통증을 개선할 수 있임을 의미한다.

재활의학과 전문의인 이종민 작가는 ‘운동하는 재활 전문의’로 유명하다. MBC <기분 좋은 날> 외에 다수의 TV 출연 경험이 있다. 학창 시절 100kg이 넘는 고도비만이었지만 대학 입시 후 건강을 목표로 열심히 운동해서 56kg까지 감량했다고 한다. 그 후로도 꾸준히 몸을 관리하면서 각종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했고 여러 차례 수상했다.

‘환자에게 공감하는 의사’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으며, 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안전하고 정확하게 운동하는 법을 환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책 이야기>
작년 7월 수업 중이었다. 갑자기 ’딱‘하는 느낌과 함께 허리에 통증이 느껴졌다. 조금 뒤면 나아지겠지라고 생각하고 2주를 버텼는데 증상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출산 후 허리가 아파서 재활의학과에 간 적이 있었는데 진료 전 찍은 엑스레이 사진을 보고 허리가 좋은 편이 아니라며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던 적이 있었다. 도수 치료를 포함하여 약물 치료를 꾸준히 받아보라고 권하셨지만 육아에 집중하던 시기라 짬을 내지 못했다. 결국 치료는 3번으로 끝났고, 그 뒤로도 가끔 허리 통증이 2~3주 지속되다가 낫기를 반복했다. 이번에도 그러려니 하고 병원 진료를 차일피일 미루다가 6개월이 훌쩍 지나버렸다. 결국 근처 병원을 찾았고, 약물 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하며 한 달 정도 치료했는데도 증세가 나아지지 않았다.

조금만 걸어도 허리 통증이 몰려와 자주 멈추게 되었다. 몸이 힘드니 아이들의 작은 투정에도 쉽게 짜증을 냈다. 아픈건 허리인데 마음까지 아파왔다. 무엇보다 건강이 최고라는 어른들의 말씀이 하나도 틀리지 않았다.

이종민 작가의 <자세가 잘못됐습니다>는 통증의 원인을 자세에서 찾는다. 아무리 좋은 치료와 시술을 받는다고 해도 반복되는 잘못된 자세는 통증을 유발한다.

책은 크게 2개의 PART로 되어 있다. 그 안에 다양한 상황에 따른 올바른 자세를 알려준다. 건강 관련 책이지만 딱딱하거나 재미없는 것이 아니라 호기심을 가지고 들여다 보게 된다.

PART 1 매일 하는 이 자세 때문입니다
- 매일 아침 이래서 아픕니다(기상부터 출근 준비까지)
- 이동할 때 이래서 아픕니다(출퇴근 및 외출 시)
- 일할 때 이래서 아픕니다(사무실, 작업장, 집에서 작업 시)
- 매일 저녁 이래서 아픕니다(퇴근 후부터 취침 전까지)
- 잠잘 때 이래서 아픕니다

PART 2 습관처럼 하는 그 자세 때문입니다
- 집안일 할 때 이래서 아픕니다(장 보기부터 요리, 청소, 빨래까지)
- 돌볼 때 이래서 아픕니다(육아부터 반려동물 돌보기까지)

며칠 전의 일이다. 쉬는 시간에 화장실을 다녀오던 중 복도 창으로 옆 반 교실을 무심코 들여다 본 적이 있었다. 아이들 하교 후 담당 업무와 수업 준비를 하고 계신 듯한 옆반 선생님의 자세가 ‘거북이 목’ 자세였다. 순간 놀랐다. 말로만 들었을 때는 그 심각성을 잘 몰랐었지만 직접 보니 확 와닿았다. 내 업무 자세 또한 그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아서 걱정이 되었다.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쓴 책이기 때문에 의학 용어가 자세하게 설명된 부분도 있다. 통증의 원인을 설명하기 위해서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의학 용어이기 때문에 책을 읽으며 머리가 아프지는 않다. 낯선 의학 용어라도 알고 넘어가면 좋은 부분이어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다.

바른 자세를 설명하기 위해서 그와 반대 상황의 자세가 나온다. 그림으로 설명하기 때문에 이해가 빠르고 쉽게 따라해 볼 수 있다. ‘이런 자세가 나쁜 자세였구나!’를 책을 읽으며 수업이 되뇌었다.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내 허리 통증의 주된 원인이 잘못된 자세에서 비롯되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하다 간단한 스트레칭하기’ 부분은 제일 당황했던 부분이다. 평소 허리가 튼튼해지도록 도와주는 자세라고 생각했던 동작들 옆에 파란색 경고의 X 표시가 있었다. 우리가 알고 있던 운동 지식들이 사실은 잘못된 것이 꽤 많았음을 알게 되었다. 지금이라도 이 책을 통해서 잘못된 자세를 하지 않을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

<자세가 잘못됐습니다>는 우리가 무의식 중에 하는 잘못된 동작들을 많이 짚어준다. 그렇기에 한 번만 읽고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좋은 책은 가까이 두고 항상 손에 들어 읽어야 하는 것처럼 이 책을 읽는다면 더없이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다. 좋은 버릇 뿐만 아니라 나쁜 버릇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좋은 행동은 강화시키고 나쁜 버릇은 빨리 털어버려야 한다.

<자세가 잘못됐습니다>는 통증 치료의 주체가 의사가 아닌 내가 되어야 함을 알려준다. 기존과는 다른 방법으로 통증 해소법을 배우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하루 이틀 꾸준히 노력하면서 좋은 자세가 또다른 좋은 자세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면 우리가 바라던 좋은 결과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때까지 꾸준히 좋은 자세를 유지해보자. 화이팅!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진심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자세가잘못됐습니다 #이종민 #스트레칭 #통증치료 #원앤원북스 #좋은자세 #생활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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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섀퍼 부의 레버리지 - 경제적 자유로 가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길
보도 섀퍼 지음, 한윤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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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버는 것의 진짜 의미와 방법을 알고 싶은 분들께 <보도 섀퍼 부의 레버리지>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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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섀퍼 부의 레버리지 - 경제적 자유로 가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길
보도 섀퍼 지음, 한윤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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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자유라는 말은 2019년도에 처음 들은 것 같다. 청울림님의 <나는 오늘도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를 통해 접했고, 블로그를 통한 연수에서도 자주 듣게 되었다. 한동안 돈이 많은 부자가 되는 삶을 최고라고 여겼던 적이 있다. 부자가 되면 행복감도 높아질거라고 생각했다.  

경제적 자유는 달랐다.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것에서 좀더 나아가는 삶이라는 생각이 든다. 부자가 되면 돈 걱정없이 평생 놀기만 하면서 살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면 경제적 자유를 이룬 사람들에게 돈은 경제적 부담없이 자신의 꿈을 실현시켜 나가는 수단으로 여겨진다. 


작가 소개>
보도 섀퍼는 독일 최고의 금융전문가에서 세계적인 머니 코치이자 강연가로 25년 넘게 활동하며 수천만 명의 삶을 바꿨다. 26세에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지고 파산하지만 이때 부의 원칙을 가르쳐 준 멘토를 만나게 되고 돈이 불어나는 원리를 깨우쳐 4년 후 30세에 가진 돈의 이자만으로 평생을 영위할 수 있는 경제적 자유를 이룬다. 

"사람은 누구나 부를 쌓고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자신이 직접 깨닫고 경험한 부의 축적 원리를 정리해 강연과 집필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책 이야기>
<보도 섀퍼 부의 레버리지>는 20년 만에 개정증보판으로 돌아온 스테디셀러다. 책에는 그가 단 4년만에 어떻게 압도적 부를 이루고 원활한 경제적 자유를 얻게 됐는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법과 마인드가 담겨 있다. 또한 보도 섀퍼가 직접 만들어 제안하는 자산을 증식시키는 공식이 소개된다. 12가지 부의 원칙과 수입을 불리는 15가지 계명을 전한다. 

개정증보판에는 보도 섀퍼가 그동안 더욱 발전시켜온 돈을 버는 기술적인 조언과 진정한 성공에 대한 깊이 있는 메시지가 더해진다.

<보도 섀퍼 부의 레버리지>는 목차에 들어가기에 앞서 ‘지금 나의 소득은 어떤 상태인가’에 대한 체크리스트를 먼저 제공한다. 단순히 자산이 얼마인가에 대한 정보를 입력하기 보다는 ‘나’ 자신에 대해 깊이있는 대화를 할 수 있다.

1. 당신이 어느 분야의 전문가인지 한 문장으로 말할 수 있는가?
2. 당신의 장점은 무엇인가? 다른 사람과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3. 당신의 소득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당신은 자신의 가치만큼 돈을 번다고 생각하는가?
4.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일을 해야만 돈을 번다. 당신은 한 가지 일로 장기간 돈을 버는 방법을 찾았는가?
5. 일하지 않아도 생기는 수입은 총소득의 몇 퍼센트에 해당하는가?

이외에도 총 28가지의 질문과 체크리스트는 ‘나’ 와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첫 번째 질문부터 말문이 막혔다. 2019년도부터 찾으려고 했지만 여전히 방황하고 있는 질문이기 때문이다.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 위해서는 돈을 버는 방법을 알아야 하지만 그 중심에 ’나 자신‘이 있어야 함을 깨닫게 되는 질문이 되었다. 남들이 알고 있는 직업으로 결정되는 정체성 이외에 퍼스널 브랜딩을 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고 싶다. 

내가 제일 잘하고, 즐겁게 하면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영역을 찾는 중이다. 적성을 찾았을 때 그것은 자연스럽게 경제적 자유와도 연결될 거라고 본다. <보도 섀퍼 부의 레버리지>는 충분히 그럴 수 있음을 여러 사례를 통해서 알려준다. 때로는 막연한 불안감을 안겨주는 선택인 것만 같지만 그 안에서 가능성을 발견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물론 부자가 되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그가 알려주는 방법을 지식에 머물게 할 것인가 실천으로 옮길 것인가는 오로지 독자 자신에게 달려있다. 이를 위해서는 진짜 '나'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필요함을 알려준다. 

돈을 버는 것을 게임으로 바라볼 때, 게임에 규칙이 있듯이 돈을 벌기 위한 규칙도 있다. 새로운 규칙을 가장 먼저 습득하는 자만이 부자의 대열에 올라탈 수 있다. <보도 섀퍼 부의 레버리지>가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한다. 저자의 경험으로 빠르게 그 방법을 익힐 수 있다. 

보도 섀퍼는 묻는다. 

"당신은 아직도 일한 만큼만 버는가?"

진정한 부자는 같은 시간을 일하고도 더 많은 효율을 올리거나 더 적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이전보다 나은 소득을 얻을 때 이루는 것이다. 부디 높은 소득을 위해서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모두 쏟아붓지 않기를 보도 섀퍼는 바란다. 책에서 제공하는 체크리스트와 보도 섀퍼의 경험담 그리고 그만의 돈을 버는 규칙을 진심으로 대하고 실천한다면 이전보다는 빠른 시간 안에 자신이 원하는 부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돈을 버는 것의 진짜 의미와 방법을 알고 싶은 분들께 <보도 섀퍼 부의 레버리지>를 추천하고 싶다. 20년 이상 전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개정증보판으로 나올 수 있었다는 것 만으로도 책이 가진 가치를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진심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보도섀퍼부의레버리지 #보도섀퍼 #비즈니스북스 #경제적자유 #부자되는법 #밀리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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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에서 벗어나는 46가지 방법 - 최고의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알려주는 가장 과학적인 우울증 해결‘책’ 지금당장 1
앨릭스 코브 외 지음, 제효영 옮김 / 심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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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방법으로 우울한 감정을 멀리하고 싶은 분들이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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