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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 브랜딩의 비밀 - 퍼스널 브랜딩 시대, 나만의 브랜드 메시지를 각인시키는 콘셉트와 스타일
장지민(레이첼) 지음 / 라온북 / 2023년 3월
평점 :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있다. 비주얼이 가진 힘을 단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같은 물건이라도 이왕이면 보기 좋은 제품을 고르고 싶은 것은 누구나의 바람일 것이다.
아이들과 독서 수업을 진행했을 때였다. “여러분은 책을 고를 때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나요?”라는 질문에 아이들은 다양하게 대답했다. “책 제목이요, 책 뒷표지요, 전체적으로 책을 넘겨봐요.”와 같이 아이들 수많큼의 대답이 나왔다. 그중 단연 1등은 책 표지를 보고 고른다는 대답이었다.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도 책을 선택할 때 제목보다도 책 표지를 선택한다. 책에 대해 제일 먼저 형성되는 이미지는 바로 책 표지이기 때문이다. 비주얼의 중요성이 드러나는 일화라고 생각한다.
장지민 작가의 <비주얼 브랜딩의 비밀>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기억하며, 사랑하는 비주얼 브랜딩 노하우를 알려준다. ‘일관성 있는 콘셉트로 비주얼 아이덴티티 만들기’,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나만의 비주얼 브랜딩’, ‘나를 기획하고 나의 가치를 드러내는 이미지 구축법’을 소개한다.
퍼스널 브랜딩이 강조되는 시대다. 기업만이 가질 수 있었던 브랜드가 개인에게로 내려왔다. 자신을 가꾸고 홍보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나’라는 브랜드를 확장시키고 싶은 독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작가 소개>
장지민 작가는 90년대 한국 아티스트의 비주얼 콘셉팅에 관심이 많아 호주의 왕립멜버른공과대학에서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전공했다. 이후 음반 디자이너, 케이팝 분야의 콘셉트 기획을 거쳐, 디자인까지 아우르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되었다.
SM, YG엔터테인먼트, 스타벅스 커피 코리아의 아트 디렉터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현재는 계원예술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개인과 그룹의 비주얼을 정립하고 이를 디자인으로 확장해 나가는 일을 하고 있다.
책 소개>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개념은 많이 들어봤지만 ‘비주얼디렉터’는 낯설었다. 책을 읽으며 단편적이고 인위적이기보다는 자연스러운 나, 나다운 나를 찾아가며 그 안에서 효과적으로 비주얼 브랜딩을 할 수 있는 방법들을 배울 수 있었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나만의 분명한 콘셉트와 분위기, 개성을 과장되지 않으면서도 명쾌하게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전체 5장으로 구성되어 비주얼 브랜딩의 개념 잡기부터 시작한다. 이는 곧 호감가는 나의 이미지를 강화시키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며 마무리 된다.
1장 지금 왜 비주얼 브랜딩인가?
2장 사람들이 모여드는 비주얼 브랜딩 기획 노하우
3장 비주얼 브랜딩 프로세스 7
4장 K-POP, 엔터테인먼트의 비주얼 브랜딩
5장 호감 가는 나의 이미지를 강화시키기 위한 롤
1장에서는 가장 궁금했던 비주얼 브랜딩의 개념을 설명한다.
- 퍼스널 브랜딩이란?
나 자신을 이해하고 나의 역량을 키워서 남들과 차별화되는 개성 있는 ‘나’를 만드는 일
- 비주얼 브랜딩이란?
남들과 차별화되는 개성 있는 이미지, 즉 비주얼적으로 차별화 포인트가 있는 ‘나’를 만드는 것
사람의 내면에 있는 생각, 습관, 감정, 심성 등의 내적인 이미지와 자세, 헤어스타일, 패션, 메이크업, 매너 등의 외적인 이미지가 조화되며 만들어지는 이미지가 중심이 되는 것이 곧 비주얼 브랜딩이다. 즉,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 중 장점을 부각시키고 단점을 보완하여 타인에게 긍정적이고 차별화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이미지 하나로 내 앞에 있는 누군가의 첫 이미지가 결정되고 이를 통해 그 사람 전체에 대한 인상이 판가름 난다. 예전에 같이 근무했던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떠오른다. 아이들과 다양한 수업을 하다보면 먹물이나 싸인펜, 먼지 같은 것들이 자주 뭍는다. 이렇게 몇 번 옷을 버린 경험 때문에 옷장에는 어둡고 짙은 색상의 옷만 가득차게 되었다. 매번 칙칙하고 어두운 색상의 옷을 입고 다니던 나에게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선생님에게는 옷도 교육 자료예요. 특히 저학년일수록 화사하고 다채로운 색상의 옷을 입어보는 것이 좋아요.”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었기에 많이 놀랐던 기억이 난다. 늘 그분의 학급 경영 노하우가 궁금했었는데 작은 것 하나까지 신경쓰시는 마음이 그 비결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주얼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새롭게 깨달은 순간이었다.
<비주얼 브랜딩의 비밀>은 책 중간 중간에 컬러 사진이 자주 등장한다. 글로만 설명하기 보다는 작가가 말하는 개념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실제 사례를 확인할 수 있게 한다. 비주얼 브랜딩이 인플루언서에서 개인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기업 광고, TV 프로그램, 캐릭터 이야기를 들어 설명해 준다. 그만큼 이해도 부분에서 좋은 효과를 준다.
비주얼 브랜딩은 결국 ‘나’를 잘 아는 것으로 귀결된다. 제대로 된 브랜딩은 ‘나 자신’에 대한 이해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 과정을 친절하게 돕는다. 나를 대표하는 이미지 단어, 문장, 컬러를 생각하게 한다.
장지민 작가는 말한다. 퍼스널 브랜딩은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다.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고, 그 안에서 장점을 최대화하는 과정이라고 한다.
“반복은 리듬을 낳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긍정적인 나의 모습을 찾고, 나의 라이프스타일 안에서 이를 의식적으로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면, 기분 좋은 나만의 음률이 만들어질 것입니다.-191쪽
이 말처럼 긍정적인 모습을 반복하고, 좋은 모습을 반복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비주얼 브랜딩의 비밀>은 작은 것 하나도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과정임을 알 수 있도록 도와준 책이다. 단점보다는 장점에 집중하는 태도를 지닐 수 있도록 가르쳐 준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진심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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