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소모시키는 모든 것을 차단하라 - 삶의 난제를 명쾌하게 풀어내는 ‘빼기’의 방정식
푸수 지음, 장려진 옮김 / 더페이지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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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소진되다’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 것 같아요. ‘번아웃’과 비슷한 듯 하면서도 아닌 것 같은 중간에 걸친 낱말 같거든요. ‘번아웃’이라고 하기엔 살짝 몇 발짝 뒤로 물러나 있는 것 같지만 그래도 아주 괜찮지는 않은 상태일 때 ‘소진되는 느낌’이라는 말을 꺼내게 됩니다. 유난히 감정 기복이 심한 날에는 더욱 이 낱말이 떠오릅니다. 


푸수 작가님의 <당신을 소모시키는 모든 것을 차단하라>는 삶의 난제를 명쾌하게 풀어내는 ‘빼기’ 방정식을 알려주는 책이에요. 500만 팔로워를 보유한 ‘프랭클린 독서클럽’의 신간으로 ‘감정 소모가 일상이 되기 전, 지금 당장 차단하라.’는 명제가 마음을 끌었습니다. ‘번아웃’, ‘소진’, ‘소모’와 결을 같이 하는 것 같아요.


이미 책장 밖을 탈출한 집안의 책들 때문에 한동안 책을 소유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의 ‘미리보기’ 를 읽고 ‘이 책도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책은 ‘빼기’의 방정식을 이야기 하는데 저는 또다시 책에 대한 ‘더하기’의 욕심을 드러내고 말았어요. 그만큼 이 책이 주는 메시지를 배우고 싶었습니다. 


들어가는 말에는 ‘인생 존중을 위한 최고의 힘, 차단력’을 이야기 합니다. ‘빼기’와 ‘차단력’이 주는 어휘에서 알 수 있듯이 책은 ‘소모’를 막기 위한 ‘차단’을 강조해요.


1장 왜 차단해야 하는가?
2장 타인의 감정오염을 차단하라.
3장 외부와 타인의 인식을 차단하라.
4장 비효율적인 활동을 차단하라.
5장 자기감정 살피기
6장 간소한 인생으로 감정 소모하지 않기


목차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가 어떤 것들을 차단하며 살아야 하는지 명쾌하게 제시합니다. 그 안에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어요. 건강한 인생을 위해서는 감정 소모를 멀리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소모시키는 모든 것을 차단하라>를 읽으며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과부하 활동들에 대해서 되돌아보게 되었어요. 당연히 ‘내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여기며 해왔던 일들이 사실은 하지 않아도 되는, 스스로를 지치게 만드는 것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책의 표지에서 알려줬듯이 어떤 것들에 ‘빼기’의 기술을 도입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어요.


이 책은 ‘들어가는 말’ 페이지 만으로도 충분한 울림을 줍니다. 책의 시작 부분에 ‘3.7 법칙’을 설명하는데 ‘아하, 그렇지’라는 감탄이 절로 나왔답니다. 예를 들어 핸드폰의 기능 중 70%는 쓰지 않고, 집안 공간의 70%는 사용하지 않으며, 살림살이의 70%는 다시 쓸 일이 없지만 아까워서 버리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거예요. 사람들이 불안해하는 이유도 덜 중요한 70%에 치중하여 중요한 나머지 30%를 소홀히 하기 때문임을 알려줍니다. 이런 노력을 내게 주어진 일을 하고, 나만의 길을 걸으며, 중요하지 않은 70%를 차단함으로써 진정으로 내 삶에 중요한 30%를 즐겨야 한다고 해요. 책의 초반에 밝힌 작가의 핵심 생각이 <당신을 소모시키는 모든 것을 차단하라> 전체에 잘 풀이되어 있습니다. 


작가의 중심 생각을 지지하기 위해 제시된 다양한 사례는 책이 지루하지 않으면서 마음에 와닿게 도와줍니다. 이런 장치는 독자가 자신의 사례를 비교해 볼 수 있게 해줘요. ‘나도 이랬었는데 이제부터라도 바꿔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단순함이 최고’라는 말을 책을 읽는 내내 여러 번 느끼게 됩니다. 삶의 진정한 가치는 단순하지만 정제된 것에 있으며 탐욕을 차단하는 것이 인생에 대한 최고의 선택임을 알도록 도와줘요. 다른 사람의 생각으로 자신의 인생을 재단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 이룬 성과에 자신의 인생을 대입하지 말라고 합니다. 이를 위해 차단력을 키우고 자신의 내면을 살피길 권합니다. 그 구체적인 방법으로 3가지를 제시합니다. 


첫째, 번잡한 곳에서도 안정 찾기
둘째, 감정 소모의 원인 차단하기
셋째, 자기계발에 중점 두기


결국 밖으로 향했던 시선을 ‘나’에게로 돌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진정한 삶의 가치는 ‘타인’이 아닌 ‘나’ 자신이 되어야 함을 작가는 책 한 권을 통해 들려줍니다. 책의 중간에 메모해 두고 싶은 좋은 문구들이 많이 나와서 더욱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차단력’과 ‘단순함’의 미덕을 보여 준 이 책을 생각이 많아서 선뜻 시작하지 못하는 분들과 좀더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마음을 보호하는 6가지 규칙과 34가지 심리 처방 중에서 도움되는 부분을 찾으실 수 있을거예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진심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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