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현명하게 나이 들고 싶다 - 진정한 어른이 되기 위한 55가지 인생 수업
장성숙 지음 / 비타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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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좀 더 어리고 좀 더 발랄하게 보이기 위해서 노력했던 적이 있어요. 해가 갈수록 더해지는 나이의 숫자가 부담스럽게 느껴졌거든요. '나이답게 보인다'라는 말은 칭찬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사회 초년생일 때는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여러 가지 차별을 받기도 했어요. 그럴 때는 왜 그렇게 타인이 미워 보이던지요. 평소에는 좀 더 어리게를 외치던 저도 그때만큼은 좀 더 나이많은 선배님들을 부러워 했습니다. 적어도 나이가 어리다고 무시당하지는 않을 것 같았거든요. 나이의 의미는 그때그때마다 다르게 여겨졌습니다.


요즘은 다시 '나이'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있어요. 출근 준비를 하면서 들여다 보는 거울에는 희끗희끗한 흰머리가 제법 보입니다. 짙은 염색으로 가려보기도 하지만 금세 뿌리 쪽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흰머리에 속수무책일 때가 많아요. 이렇게 듬성듬성 흰머리가 날 바에야 이왕이면 멋지게 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나이가 들면서 외모의 변화를 막을 수는 없어요. 염색과 다양한 미용 시술로 지금보다는 좀 더 어려 보일 수 있겠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관심 갖게 된 분야가 마음 영역이었어요. 나이가 드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면 현명하게 나이 들고 싶다는 바람이 커지더라구요. 그러던 차에 장성숙 작가님의 <나는 현명하게 나이 들고 싶다>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요. 제가 묻고 싶고 답을 찾고 싶던 부분에 대한 답을 알려줄 것 같아서 열심히 책을 읽어 내려갔어요. 


<나는 현명하게 나이 들고 싶다>는 3장으로 되어 있어요. 

1장 인생의 초반부-자신을 기꺼이 끌어 안는다.
2장 인생의 중반부-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가장 값지다
3장 인생의 후반부-평범함이 가진 가치에 대해 곱씹다


사실 인생의 초반부, 중반부, 후반부로 나뉘어 있는 책이지만 어느 것을 먼저 들여다 봐도 상관없을 정도로 좋은 이야기들이 적혀 있습니다. 인생의 중반부를 살아가고 있음에도 초반부와 후반부에 적힌 글귀 중 마음을 울리고 생활에 적용해 보고 싶은 부분이 많았거든요. 그런 걸 보면 인생이란 어느 한 시점만을 이야기 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삶은 하나로 연결된 거대한 흐름의 연속이니까요. 


<나는 현명하게 나이 들고 싶다>는 10만 명의 삶을 통해서 길어 올린 관계, 일, 사랑에서 마음의 중심을 잡고 소신껏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인생을 먼저 배운 선배님의 잔잔한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특히 40년간 상담사로서 사람들을 만나고 70년간 인생을 살아온 작가님이 풍요롭고 의미 있게 인생을 사는 법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기에 그만큼 더 신뢰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인생의 다양한 깨달음을 미리 경험한 분의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께 <나는 현명하게 나이 들고 싶다>를 추천합니다. 책을 읽으면 좀더 편안하고 현명하게 나이들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요. 나이 들수록 맞이하게 되는 고민들에 대해서 명쾌하지만 진솔한 어조로 전하는 55가지의 인생 수업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진심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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