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정석(feat. 정흥수)

대화의 정석 - 일, 관계, 인생을 뒤바꾸는 대화의 기술
정흥수(흥버튼) 지음 / FIKA(피카) / 2023년 11월

상대방이 있고, 둘이 어떤 주제에 대해서 말을 하고 있는 상황을 대화라고 여긴 적이 있습니다. 대화란 단순히 말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었거든요. 하지만 이 생각이 잘못된 것임을 한참 지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말과 대화는 엄연히 다르다는 것을 말이에요.


어른이 되어갈수록 대화를 하는 것이 어렵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대화란 상황과 상대방의 기분 파악처럼 따져봐야 할 것이 많거든요. 자칫 아무생각 없이 내뱉은 말로 누군가에게 마음의 상처를 줄 수도 있습니다.


정흥수 작가님의 <대화의 정석>은 말을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에 읽게 되었습니다. 일, 관계, 인생을 뒤바꾸는 대화의 기술을 알려준다는 솔깃한 제안에 책을 집어들게 되었어요.


정흥수 작가님은 14년차 아나운서이자 11년차 말하기 인기 강사입니다.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카카오뱅크, 네이버웹툰 등 기업 리더들에게 효과적인 말하기, 발표 보고와 함께 인간관계를 위한 대화법, 품격 있는 리더의 언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온라인 강의 플랫폼에서 기초 스피치부터 대화와 발표를 위한 말하기를 교육하고 있습니다. 작가님의 강의를 듣고 나서 인간관계가 돈독해지고, 생각을 명확하게 말하고, 회사에서 승진하고, 투자를 받고, 면접에 합격했다는 후기가 줄을 잇는다고 합니다.


작가님은 <대화의 정석>이 인간관계와 인생을 성공적으로 뒤바꿀 엄청난 가치를 지닌 책이라고 소개합니다. 인간관계의 본질에 대해 다룬 책이자 독자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과 기준을 제시했다고 해요. 책에 대한 자신감과 대화를 통한 인간관계 개선에 자신감을 갖고 이야기합니다.


<대화의 정석>은 7장으로 되어 있어요.


1장. 센스 있는 질문이 유쾌한 대화를 만든다.
2장. 잘 들으면 관계가 술술 풀린다.
3장. 내가 내뱉은 말에 나의 성품이 묻어난다.
4장. 풍요로운 삶은 일상 대화에서 시작된다.
5장. 일 잘하는 사람은 말의 태도가 다르다.
6장. 감정을 우아하게 다루면 대화가 똑똑해진다.
7장. 대화의 힘은 나를 돌보는 일에서 나온다.


<대화의 정석>은 각각의 상황에 대해 좀더 나은 대화법을 알려줍니다. 끌려다니는 대화가 아닌 나를 지키고,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에 도움을 줍니다. 나를 험담하는 사람에게 대처하는 방법 소개에서는 평소 제가 쓰던 말투가 아니어서 과연 따라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덕분에 저의 말투와 대화법을 점검해 볼 수 있었습니다. 상대방에게 싫은 소리조차 제대로 못하고 지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특히 누군가를 험담하는 사람이 내가 아끼는 사람일 경우, 그(또는 그녀)를 위한 대화법 안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험담은 과거의 사건에 머무르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의 기분을 중심에 두고 대화하길 권합니다. 이럴 경우 험담이 지속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기분을 중심에 둘 수 있기 때문에 더 나은 대화가 진행될 수 있게 합니다. 험담에 동조하는 것이 아닌 바른 대화로 이끌 수 있게 됩니다.


선배: 어제 네 동기가 행사에 지각해서 초반에 엉망이었어.
후배: 그래요? 선배, 놀라셨겠어요. 행사는 무사히 끝났어요?
선배: 응, 다행히 잘 끝났어. 걔 옛날에도 지각한 적 있었어.
후배: 그러게요. 정말 다행이에요. 선배는 지금은 기분 괜찮으세요?
선배: 그럼! 괜찮지. 지금은.


이와 같이 실제적인 예를 통해서 상황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하는 대화법을 알려줍니다. 각자의 상황에 맞게 연습해 볼 수 있어요. 대화의 종류와 상황은 다양하지만 그에 맞는 대화법을 사용한다면 서로 다투는 일이 많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가장 친하다고 생각하는 가족과의 사이에서의 대화법도 인상적입니다. 우리는 가족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이해하고, 알아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나와 너를 구분하지 않아서 대화에 문제가 생긴다고 해요.


눈에 보이는 지금 이 순간을 볼 것이 아니라 현상 너머를 바라보자고 합니다. 내가 들어주지 못해서, 물어보지 않아서 상대방이 말하지 못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대화의 중심에 내가 아니라 우리가 자리할 수 있도록 자리를 내어 주어야 합니다.


<대화의 정석>은 올바른 대화란 말발이 아닌 관계의 개선임을 알게 합니다. 오늘 내가 한 말이 누군가에게 아픈 상처가 되지는 않았을지 생각해 보게 합니다.


단순히 말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바른 관계를 원하는 분들께 <대화의 정석>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진심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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