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시작의 습관 - 하루 한 번, 변화를 만드는 12주 습관 일기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시리즈
헤이든 핀치 지음, 이은정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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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시작의 습관>은 12주 습관 일기다. 변화를 만드는 최고의 방법은 자기 행동을 기록하고 관찰하는 것이라는 기본 전제하에 책과 플래너가 함께 수록되어 있다.


책의 저자인 헤이든 핀치는 임상심리 전문가이자 행동 변화 전문가이다. 자기 의심을 자신감으로 바꾸는 멘탈케어 전문 플랫폼의 CEO로도 활동하고 있다. 사람들이 불안을 극복하고, 자신을 수용하는 법을 깨우치고, 정신없는 삶 속에서도 의미를 찾는 법을 익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시작의 습관>을 수령했을 때, 살짝 당황했었다. 단순한 책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63쪽까지는 습관에 대한 이론과 설명을 전반적으로 소개했다면 그 뒤로는 12주 분량의 습관 일기로 채워져 있다.


‘매일 하는 행동이 나를 만든다. 그러므로 탁월함은 어떤 행위가 아닌 습관으로 달성된다.’
‘We are what we repeatedly do. Excellence, then, is not an act, but a habit.’
윌리엄 듀런트의 말이다.


자기계발서에서 자주 인용되던 문장이었다. 짧은 문장임에도 워낙 강렬한 인상을 주는 말이다. 습관이 인생의 방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됨을 알게 한다.


습관이란?
우리 뇌에 다른 사람들, 자기 생각이나 감정, 행동, 주변 사물 등 특정 신호에 의한 자극이 가해질 때 일어나는 자동 반응이다.


아쉽게도 습관에는 좋은 행동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해당된다. 습관은 빠르면서 효율적이고, 생각이 거의 필요하지 않아서 쉽게 굳어지는 특징이 있다. 사람들이 좋은 습관을 갖고자 하는 이유다.


습관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세 단계로 나눌 수 있다.

1. 계기 또는 신호 단계
신호는 명확한 대상일 수도 있고, 추상적일 수도 있다. 또한 외부 자극에 의해 촉발될 수도 있고, 내부 자극에 따를 수도 있다.

2. 행동
행동은 실제로 ‘하는' 행동은 물론, ‘하지 않는’ 행동도 포함된다.

3. 보상
명확한 개념과 추상적인 개념 모두를 아우른다. 내적인 보상, 외적인 보상 모두 포함된다.


세 단계로 이루어진 습관 형성은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가치와 목표가 명확하다면 이를 통해 그러한 가치에 맞도록 삶을 조정하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한다. 그 안에서 좋은 습관과 나쁜 습관으로 구분할 수 있다.


좋은 습관이란 나의 가치관과 일치하거나 목표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데려다주는 행동인 반면, 나쁜 습관은 장기적인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되지 않고, 심할 경우 이를 방해하거나 막는 행동을 의미한다. 문제시 되는 행동은 나쁜 행동이 습관으로 정착된 것이다.


결국 좋은 습관을 갖는 것은 삶에 체계를 세우고 가치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다.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집중하게 하고, 그곳에 다가갈 수 있도록 한다. 습관을 단순하게 여기면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시작의 습관>은 좋은 습관을 찾고, 이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1단계: 원치 않는 습관이 자동 발현되는 것을 막는다.
2단계: 새 습관을 굳힌다.


책에서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습관 일기를 추천한다. 행동을 추적하면 발전 과정을 관찰할 수 있고, 고치려는 행동을 일으키는 신호를 포착할 수 있으며, 성공적인 습관 형성을 방해하는 문제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나와 같은 게으른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을 제공한다. 완벽하지 않으면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사람들은 ‘완벽’보다는 ‘진전‘에 집중하길 권한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진전은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에게 되뇌어 주세요. 더불어, 습관을 관찰하고 얻는 데이터는 아예 없는 것보다, 얼마 안 되어도 있는 편이 훨씬 더 도움이 됩니다. -31쪽


이와 함께 존 드라이든의 명언은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시작의 습관>을 시작하고 싶게 만든다.


처음에는 우리가 습관을 만들지만 나중에는 습관이 우리를 만든다.-존 드라이든


1부에서 습관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형성했다면 2부에서는 습관 일기를 작성하면서 그 효과를 점검해 본다.


습관 일기는 한 페이지 작성을 기본으로 한다. 부담없는 분량으로 일주일을 기록하고, 점검하는 구조다.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시작의 습관>은 시작과 꾸준함 그리고 기록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책이다. 매일, 매주, 조금씩 전진하며 나아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한다.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것과 기존에 있던 나쁜 습관을 고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기에 현명한 방법을 찾아서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헤이든 핀치는 그 점을 알고 우리 모두가 과학자가 된 것처럼 시도해 보자고 한다.


습관을 유발하는 신호를 포착하고, 습관에 맞게끔 생활 방식을 조정하고, 습관에 도움이 되는 요인과 방해가 되는 요인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행동이 습관이 될 때까지 반복적으로 끊임없이 수행하는 이 모든 노력을 과학자의 마음으로 다가가자고 한다. 목표한 행동을 매일의 습관으로 전환하는 법을 밝히고자 매일, 매주 실험하는 과학자 말이다.


삶의 변화를 꿈꾸고 있고, 습관을 그 중심에 두고 실천해 보고 싶으신 분들께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시작의 습관>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진심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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