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의 공부 뇌 - 평범한 뇌도 탁월하게 만드는 두뇌 개조 프로젝트
이케가야 유지 지음, 하현성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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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최적화하면 능력은 10배가 된다고 한다. 평범한 뇌도 탁월하게 만드는 두뇌 개조 프로젝트인 <최적의 공부 뇌>는 제목에서부터 강한 끌림을 준다. 

일본 10년 연속 장기 베스트셀러이자 중국 2021, 2022년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한 책이라고 하니 기대감은 책을 읽기 전부터 하늘을 치솟았다. 

얼마나 금쪽 같은 이야기들이 적혀 있길래 한국 부모들의 출간 요청이 쇄도하고, 대치동 학부모들이 직접 번역해서 돌려볼 정도였을까? 내용에 대한 궁금함을 넘어서 공부법에 대한 혁신적인 비법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최적의 공부 뇌>의 작가인 이케가야 유지는 도쿄대학교 약학부 교수이자 최고 권위의 뇌과학자다. 기억과 창조적 사고의 중심인 해마를 주제로 삼아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고등학생 때 독학으로 일본 최고 학부인 도쿄대에 입학했으며, 동대학원 약학부에 수석으로 입학했다. 일본 신경학회 장려상, 문부과학성 장관이 수여하는 젊은 과학자상, 일본 약학회 장려상, 일본 약리학회 학술 장려상을 받는 등 학자로서 화려한 수상 이력을 자랑한다. 

이케가야 유지는 
"대부분의 사람이 발휘하는 능력은 실제 능력의 100분의 1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책은 6개의 장으로 되어 있다.
제1장 최적의 뇌를 만드는 기억의 정체
제2장 시험날까지 기억하는 공부 뇌
제3장 효율적으로 학습하는 공부 뇌
제4장 수면으로 완성되는 공부 뇌
제5장 정답을 찾아내는 공부 뇌
제6장 빠르게 응용하는 공부 뇌 

벼락치기 공부법으로 시험들을 매번 힘겹게 넘어갔던 경험이 있기에 제3장에서 소개한 효율적으로 학습하는 공부 뇌에 대한 내용이 궁금했다. 그동안 해왔던 공부는 효율성과는 거리가 멀었기에 더욱 그 내용이 궁금했다. 

여기에는 '장기증강'이라는 개념이 소개된다. 장기증강LTP, Long-Term Potentiation은 뇌 기억의 근원이라고 한다. 해마를 장기증강이 생기기 쉬운 상태로 만들면, 학습 능력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최적의 공부 뇌>에서는 3가지 방법을 알려준다.

1. 세타파가 나오게 하라.
2. 편도체를 활성화하라.
3. 야생의 사자처럼 공부하라. 

세타파는 호기심의 상징이라고 한다. 즉, 마음이 설레거나 두근거리며 호기심이 강해지는 상태를 말한다. 기억력 증강은 바로 세타파 덕분으로 재밌다고 생각해야 효율성이 증가한다. 결국 공부는 재밌고 설레어야 한다. 

편도체는 감정 공장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이러한 편도체가 활동하면 장기증강이 생기기 쉬운 상태가 된다고 한다. 추억이라는 이름을 가진 기억이 다른 기억보다 좀 더 강하게 사람의 뇌에 저장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야생의 사자처럼 공부하라.'고 하는데 이 부분이 참 재밌다. 구체적 방법으로 배고플 때 공부하라. 걸으면서 공부하라. 시원하게 공부하라고 한다. 

기억력은 실제로 배가 고플 때 증가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고 한다. 결국 적당한 배고픔을 느낄 수 있는 시간에 공부를 하면 효율적으로 기억력을 증진시킬 수 있다. 저녁 식사 전 공복일 때야말로 공부하기에 최적인 것이다. 

우리는 걷는 순간 해마에서 자동으로 세타파가 나온다고 한다. 그 결과 기억력이 향상된다. 걷는 행위는 기억력 증강의 스위치와도 같은 것이다.

<최적의 공부 뇌>는 자신이 알고 실천했던 공부법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찾을 수 있는 책이다. 막연하게 이렇게 하니까 공부가 잘 되더라가 아니라 그 바탕에는 과학적 근거가 존재한다.

물론 아주 새롭다거나 기발한 내용이 아닌 '이거 예전부터 알던 방법인데.'라고 생각되는 공부법도 더러 있지만 이 책의 작가는 새로운 공부법을 제안하여 독자를 놀라게 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고 한다. 과거 위인들의 경험을 현대 뇌 과학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싶었다고 한다. 

<최적의 공부 뇌>는 효율적인 공부법 소개로 그치지 않는다.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와 같이 공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하고 답을 찾게 한다.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 자체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방법 기억'에 중점을 둔다. 방법 기억은 천재적인 능력을 만들어 주는 마법의 기억이다. 사물의 통찰력을 키워주며, 종합적 이해력, 판단력, 응용력을 높여준다. 센스, 노련함, 직관력 같은 것들의 토대가 된다.

학교에서 배운 지식 기억이 핵심이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해 함께 배운 '방법 기억'은 사람들의 인생 속 여러 국면에서 크게 도와준다. 인생을 풍요롭게 해주는 마르지 않는 샘물이라고 비유할 수 있다. 

'방법 기억'은 삶 속에서 우리가 당면하게 되는 여러 문제들을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해결하는 방법을 연습하는 곳이 학교에서의 교육인 셈이다. 즉, 공부는 우리가 어른이 되었을 때 만나게 되는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는 도구를 연습해 가는 과정인 셈이다. 

효율적인 공부법을 통해 성과를 올리고, 시간이 남으면 다른 일에 사용하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공부의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공부에 대한 본질과 공부를 잘하는 방법을 찾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진심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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