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소진'된다는 느낌이 자주 든다. 해야 할 일도 많고, 챙겨야 할 것도 많다보니 오히려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럴 때마다 에너지가 바닥나는 느낌이다.다른 이들이 보기에는 일을 잘한다는 평가를 듣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기에 나는 매일이 버거울 때가 있다. 그러다보니 주변에 물건이 쌓이는 것을 주의하는 편이다. 늘어난 물건들은 마음을 더 분주하게 만들기 때문이다.제시카 로즈 윌리엄스의 <심플라이프>는 생활 전반에 걸쳐 심플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단지 물건의 갯수를 줄이고 텅빈 공간을 만드는 것이 심플라이프가 아님을 알려준다.일본의 정리수납 전문가인 곤도마리에의 영향을 받아 미니멀라이프에 입문한 그녀는 누구나 해보았음직한 시행착오에 대한 이야기를 드려준다. 무조건 다 버리고 나서 후회한 경험은 진정한 미니멀라이프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한다.미니멀라이프에 관심있는 독자라면 <심플라이프>에서 만나게 되는 내용 중 이미 익숙한 부분이 많을 것이다. 그렇기에 미니멀라이프 고수보다는 이제 막 간소하고 간결한 삶에 관심을 갖게 된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책을 읽다보면 우리의 삶을 가득 채우고 있는 다양한 잡동사니들을 들여다보는 기회를 만날 수 있다. 어떤 것부터 정리하면 좋은지부터 가장 마지막에 남겨 두고 천천히 정리해야 하는 것을 알 수 있다.결국 심플라이프는 최소한의 물건만 가지고 무채색의 공간 속에서 사는 것이 아님을 알려준다. 다채로운 나만의 스타일이 접목된 삶의 또다른 방식임을 알 수 있다.추억과 옷, 인간관계, 나의 하루와 생각, 그 안에 깃든 감정까지 다방면에서의 간결함을 배우고 싶고 따라해 보고 싶으신 분들께 <심플라이프>를 추천하고 싶다. 분명 새로운 생각의 전환을 갖게 될 것이다. 단순할수록 그 안에서 가장 빛나는 것은 나 자신이라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느낄 수 있을 것이다.<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진심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심플라이프 #제시카로즈윌리엄스 #미니멀라이프 #곤도마리에 #미니멀리즘 #밀리언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