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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그치지 않고 우리 아이 공부 천재로 키우는 법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김민정 옮김 / 레몬컬쳐 / 2022년 10월
평점 :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고 부모와 아이 사이에 보물찾기가 시작된다. 아이가 가진 잠재능력을 발견해 빛낼 수 있기를 바란다. 천재까지는 아니더라도 아이가 가진 고유한 빛을 찾아 밝혀주고 싶어진다. 부모라면 내 아이가 똑똑하고 야무지며 세상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갖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천재라는 어휘는 왠지 부담스럽고 쉽게 넘볼 수 없는 영역처럼 느껴진다. 수식이 여러 개 들어가는 어려운 계산을 단 몇 초 만에 끝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최연소라는 타이틀로 세상 사람들의 이목을 주목시키기에는 뭔가 대단한 것이 필요할 것 같기 때문이다. 천재는 공부를 뛰어나게 잘하는 부류를 일컫는 것만 같다.
하지만 세상은 공부 천재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하버드 대학교의 하워드 가드너 박사에 따르면 지능을 8가지로 나누고 누구나 각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가 있음을 알려준다. 더이상 공부 천재에 의존한 세상이 아니라 더 많은 분야에서의 천재들이 인정받는 시대가 되었다. 이에 따라 천재보다는 영재라는 어휘가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세상 어떤 아이에게도 숨어 있는 재능이 있으니, 이를 발견해 가는 과정을 아이와 함께 찾아나가는 기쁨을 즐기길 바란다.
작가 소개>
나이토 요시히토는 일본 최고의 심리학자이다. 현재는 릿쇼 대학교 객원교수이자 심리학 연구소 앙길드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심리학이 삶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많아, 실천적 활용법에 관한 여러 권의 책을 썼다.
책 소개>
<다그치지 않고 우리 아이 공부 천재로 키우는 법>은 아이의 학습 잠재력을 깨우는 52가지 심리에 대해 알려준다. 여기서 말하는 천재란 아이 각자가 지닌 고유한 능력을 말한다. 빠른 시간 안에 계산을 하지 못해도, 남들이 깜짝 놀랄만한 기록을 내놓지 않는다고 해도 어떤 분야에 대한 탁월함이 있음을 알려준다.
어린아이에게 어떤 것을 배우게 할 때는 신체가 건강한지, 본인이 좋아하는지, 선생님과 아이와의 사이가 좋은지를 점검해 봐야 합니다. 16쪽
나이토 요시히토는 단순히 천재가 될 수 있는 방법만을 논하지 않는다. 아이가 무언가를 배울 때는 그 중심에 아이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아이의 건강과 선호도, 관계를 모두 살펴봐야 한다.
경쟁의 긍정적인 면도 있겠지만 이 책에서는 경쟁을 하면 오히려 자유로운 발상을 하지 못하게 되어버린다고 주의를 준다. 그동안 수업에 대한 동기부여를 위해 교실에서 모둠별 상점 제도를 운영했었는데 긍정적인 모습의 다른 면도 있을 수 있다는 시각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그치지 않고 우리 아이 공부 천재로 키우는 법>에서는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방법으로 ‘사물을 의심하는 자세’를 길러주자고 한다. ‘왜?’, ‘어째서?’라는 의문을 품게 하는 것이 바로 아이를 천재로 만드는 첫걸음이 된다.
생활 속에서 호기심을 갖고 그것에 “왜”라는 질문을 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의 양육 태도가 중요하다. 아이가 묻는 “왜”라는 질문에 다그치지 않고 친절하게 대답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와 인내심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은 역시 부모의 노력이 함께 해야 함을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흥미로웠던 것은 아이가 지나치게 착실한 것이 좋지 않다고 설명한 부분이었다. 활시위가 당겨진 채로 있는 활이 정작 써야 할 때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처럼, 놀 줄 알아야 공부도 할 줄 안다는 것이다. 놀이의 중요성을 깨닫는 부분이었다.
예전과 오늘날의 교실 문화는 변화되지 않은 부분도 있겠지만 분명 눈에 띄게 달라진 점도 있다. 어린 시절 교실 속 풍경은 선생님이 질문하면 바른 자세로 앉아서 손을 들고 발표하는 모습이었다. 이런 모습이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모습이기도 하지만 오늘날의 교실에서는 ‘놀이’ 중심의 수업이 진행된다.
만들고, 오리고, 그리고, 움직이는 일련의 활동들이 교과 시간에 스며든다. 미소띈 아이들이 많아질수록 교육의 질도 향상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노력은 결국 아이가 가진 천재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목차>
책의 목차만 잘 들여다봐도 평범한 부모가 아이를 공부 천재로 키우는 방법에 대한 팁을 얻을 수 있다. 우리 아이의 숨겨진 재능을 찾는 것을 시작으로 아이의 사고력을 키우는 법, 단점을 장점으로 만드는 법, 공부 천재로 만드는 가정 환경과 학습법, 습관을 중심으로 그 안에 세부적인 방법들이 참신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우리 아이를 공부 천재로 만드는 습관에서 감정과 꿈의 중요성을 강조한 부분이 인상적이다.
각 주제안에 소개된 방법들은 2~3페이지 정도로 그 핵심만 담아 놓아서 지루하거나 어렵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 안에 적절한 도표가 제공되어 작가의 이야기에 신뢰성을 더한다.
<다그치지 않고 우리 아이 공부 천재로 만드는 법>의 제목만 보고 마음이 움직여 책을 구입한 분도 많을 것이다. 나 또한 그랬고, 책 안에는 그에 대한 해결책과 대안이 제시되어 있기도 하다. 다만 작가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아이들은 각자 자신의 속도로 성장해 간다’는 점이다. 육아에 있어서 조급한 마음을 가질 필요가 없다.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호기심’이라는 강력한 무기만 유지할 수 있다면 아이들은 언젠가는 자신만이 가진 고유한 천재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제대로 된 방향을 설정했다면 부모는 아이를 믿고 그에 발맞춰 함께 가면 되는 것이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진심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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