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말에도 거리가 있다. 내가 한 말이 상대방을 끌어들이기도 하고, 밀어내기도 한다. 어린 시절 ,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생각하고 행동했던 시기를 지나 어른이 되어 어른의 사회에 살게 되었다. 때로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하고 삼키며 살아야 하는 경우도 종종 생겼다. 말이 갖는 힘의 위대함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해마다 고운 언어 습관에 대한 학습을 계획하고 아이들과 수업을 진행한다. 시간이 갈수록 곁에 누가 있는지 상관없이 거친 언어를 쏟아붓는 아이들을 만나게 된다. 언어는 아이의 생각을 지휘하고, 그에 따른 행동을 하게 하며, 인성을 형성한다. 미디어가 발달할수록 아이들이 거친 언어를 쉽게 접하게 된다. 알고리즘의 영향으로 유튜브에서는 시시각각 비슷한 장르의 영상을 아이들에게 제공한다. 좋은 영상을 접하기도 하지만 그 중에는 반대의 경우도 많다. 나쁜 말인 것은 알지만 입에 달린 폭주 기관차는 멈추지 않는다. 상대방의 마음을 나쁜 언어로 물들이고 감정을 상하게 만든다. 문제는 나쁜 말을 누가 더 많이 듣느냐이다. 상대방을 향해 거친 언어를 쏟아부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그 언어에 속수무책으로 노출되고 있는 것은 말을 한 그 자신이다. 말은 부메랑이 되어 상대방에게서 나에게로 돌아온다. 말이 참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50센티 더 가까워지는 선물보다 좋은 말>의 노구치 사토시는 ‘덕분에’, ‘당신은요?’, ‘역시’라는 말을 중요하게 여긴다. 대화에 있어서 상대방이 다가오고 싶고, 또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대화의 중심에 내가 아닌 상대방을 놓는 연습을 하자고 한다. 대화에도 주체가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있지 못했기에 꽤나 신선한 충격이었다. 책을 읽으며 말이라고 해서 모두 다 좋은 말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노구치 사토시는 10개의 파트로 나눠 ‘좋은 말’에 대해서 알려준다. PART 1 결정적 기회는 말에서 나온다 PART 2 나의 매력이 한층 올라가는 말 PART 3 첫 만남도 오래된 것처럼 편안한 대화 PART 4 또 만나고 싶어지는 사람의 말습관 PART 5 영향력 있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대화법 PART 6 친밀감을 2배 높이는 기적의 대화 PART 7 응답할 수밖에 없는 메시지 PART 8 좋게 말하면 좋은 사람이 된다 PART 9 일이 술술 풀리는 대화의 기술 PART 10 따뜻하게 감싸 안아주는 말 생각보다 사람들은 말하기를 좋아한다. 아니라고 말하는 분도 있겠지만 잘 생각해 보면 우리는 말하는 것보다 듣기를 어려워한다.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가 생각만큼 쉽지 않다. 불쑥 끼어들어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하는 경우가 많다. 가능하면 아이들이 하루에 한 번은 발표를 하게 한다. 억지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손을 들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 그런 노력 덕분에 아이들은 학년 말이 되면 서로 발표하겠다고 손을 든다.(물론 질문의 난이도에 따라 손을 드는 비율은 다르지만 그래도 하루에 한 번 이상은 발표한다.) 그때 자세히 들여다보면 친구들의 이야기를 잘 경청하는 친구의 발표를 다른 친구들도 잘 들어준다. 대화에서 경청의 자세가 중요함을 깨닫게 된다. 주저리주저리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늘어놓는 아이는 하고 싶은 말을 다 해서 속이 시원할지는 모르지만 그 어느 누구도 그 이야기를 끝까지 듣지 않는다. 대부분 고개를 숙이고 다른 일을 한다. 말하기 방식과 길이에 따라 상대방을 끌어들이는 거리에 차이가 생긴다. 말을 잘하는 방법은 다른데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대화의 중심에 나도 있어야 하지만 상대방의 자리도 마련해 줄 때, 대화는 이어지고 상대방은 대화에 즐겁게 참여한다. 상대방은 자연스럽게 이야기 하는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고 꼭 다시 만나고 싶다고 생각하며 이야기의 폭이 넓어지면서 대화가 부드럽게 흐른다. <50센티 더 가까워지는 선물보다 좋은 말>에서는 말을 통해 나의 매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음을 알려준다. 일단 ‘말 잘하는 사람’은 상대방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한다고 한다. 그것을 대화의 소재로 사용함으로써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커다란 도움이 된다. 사소한 행동을 특별하게 인정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사소한 발견으로 대화가 즐거워지고 이는 상대방이 말하는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오게 만든다. 대화 중간에 주위 사람을 칭찬하는 말을 사용하면 효과가 배가 된다. 구체적으로 말하는 타이밍을 생각해서 말하는 것도 중요하다. <50센티 더 가까워지는 선물보다 좋은 말>은 대화란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게 만든다. 단순히 의사소통의 수단으로서만이 아니라 다정한 말로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강력한 방법임을 알게 한다. 좋은 말로 의미있는 대화의 시간을 만들어 가야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진심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50센티더가까워지는선물보다좋은말 #노구치사토시 #좋은말 #말잘하는법 #자기계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