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으려면(feat. 나겨울)-심리 책 추천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으려면
나겨울 지음 / RISE(떠오름) / 2021년 8월

감정이 표정에 드러나고, 표정은 그 사람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짐작하게 합니다. 기분이 좋은지, 나쁜지, 화가 났는지, 행복한지를 금세 확인할 수 있어요. 기분이 태도에 그대로 나타나서 인간관계에도 영향을 줍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다보면 하루에도 수십번 감정이 오르락 내리락 거려요. 내가 원래 이 정도로 감정 기복이 심한 사람이었던가를 새삼 깨닫게 됩니다. 좀더 나은 방향으로 감정과 관계를 풀어나갈 수 있다면 좋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 여러 번 찾아와요.

나겨울 작가의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으려면>은 감정 기본이 심한 당신에게 필요한 기분 수업을 모토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감정에 대해 깊이 있게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해줘요. 

Chapter 1 나를 잃어버린 사람들
Chapter 2 내가 정말로 원하는 건
Chapter 3 감정 수업 
Chapter 4 치유의 글쓰기

Chapter 1에서는 감정에 휘둘려 힘들어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모든 감정의 중심에는 자존감이 자리하고 있음을 알고, 이를 중심으로 자존감의 정의 및 자존감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요. 다양한 감정이 있고,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만의 고통을 이야기 합니다. 이야기 중간에 ‘텍스트 테라피’라는 부분이 있는데 감정을 한 번 더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줘요. 책에는 총 10개의 ‘텍스트 테라피’가 담겨 있어요. 


작가 소개>
나겨울 작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1만 건의 무료 상담과 문자로 진행되는 ‘텍스트 테라피’를 통해 100건 이상의 유료 상담을 했고, 글쓰기와 상담을 병행한 ‘상담&치유 글쓰기 수업’도 진행했다고 해요. 쓴 책으로는 에세이 <쓸데없이 다정해서>와 <우울한데 꽃은 피고>가 있습니다. 


책 소개>
이번에 만나게 된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으려면>은 2021년 8월에 출간되었고, 지금까지 6쇄 발행이 되며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는 책이에요. 이를 통해 현대인들이 감정 문제에 많은 고민이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어요.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으려면>은 나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돼요. 감정으로 인해 힘들어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자신이 진실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들여다 보게 합니다. Chapter 3과 4에서는 감정 수업과 치유의 글쓰기 과정으로 내용이 확장되어 감정의 본질을 들여다 보고, 이를 현명하게 해결해 나가는 방법을 안내해요. 

우리가 알고 있던 부정적인 감정의 또 다른 이면을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새롭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두려움’은 ‘자신을 걱정하는 막연하고 무한한 생각’, ‘불안’은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라는 신호’로 재해석 할 수 있어요. 결국 감정은 그만의 이유가 있고, 이를 자신을 위해 재정의하고, 다른 관점으로 받아들이는 노력이 필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작가가 독자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편하게 이어나갑니다. 때로는 혼자만의 독백처럼 이어지는 부분도 있고, 때로는 독자에게 감정 조절을 위해 자신이 해 본 것들을 소개하며 다독이는 글을 쓰기도 해요. 책의 마지막 챕터에 소개된 글쓰기가 대표적입니다. 

“글을 쓰면서 몰랐던 진짜 내 마음을 눈으로 확인하며 나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었고, (중략) 매일 일기처럼 조금씩 쓰는 글은 시간이 지나면서 당신의 많은 부분을 바꿔줄 것이다. 162~163쪽’

많은 이들이 극찬하는 글쓰기의 매력을 Chapter 4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어요. 챕터 하나를 글쓰기에 대한 효과로 잡은 만큼 나겨울 작가가 생각하는 글쓰기에 대한 생각을 함께 배울 수 있습니다. 글쓰기가 자존감 회복을 도울 수 있고,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방법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돼요.

부록에는 ‘기분 날씨 노트’가 있는데, 하루 한 페이지 작성으로 간단히 나의 마음을 확인하고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날씨를 체크하듯 오늘 나의 감정을 체크하고, 더불어 나의 생각을 적는 글쓰기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작가가 말하는 감정 알아차리기와 글쓰기의 효과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요.

나겨울 작가는 말합니다. 내가 변하고 싶은 모습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고요. 나를 한 번도 사랑한 적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과거가 어땠고, 지금이 어떻고, 앞으로 어떨 거라는 생각을 하는 자체가 나의 삶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거였다는 것을 시간이 지나서 알았다고 합니다. 

지금 당장 감정 기복이 심해서 힘들어도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으려면>을 읽었다는 것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는 것이고, 그 노력은 이미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임을 알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나겨울 작가는 그런 알아차림을 독자가 느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자신을 싫어한다면 지금처럼 살기 싫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는 작가의 말을 되새기며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자신을 애틋하고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걱정이 많다고 문제가 많은 게 아니에요. 바꾸고 싶은 게 많다고 무조건 단점이 많은 게 아니에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봐주고 이해해 주고 아껴주세요. 그게 너무 어려울 때도요. 사실은 그렇게 하고 있었다는 것도 잊지 말고요. 6쪽”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진심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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