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배우는 일러스트 비법 - 그림이 확 달라지는 아이디어 65
다무라 게이이치.야마구치 마리코 지음, 강지은 옮김 / 지금이책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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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표현하는 도구로 글과 그림은 강력한 힘을 발휘해요. 글과 그림 모두 고유한 특성이 있기에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줍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처음으로 일기를 쓸 때, 그림 일기를 쓰는 것은 어쩌면 이를 잘 활용한 예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글쓰기 못지 않게 그림 그리기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미술 시간을 제일 좋아했었고, 자기만의 스타일로 개성있게 그려진 그림을 좋아해요. 그림에 그 사람의 생각과 마음이 오롯이 담기는 듯한 느낌이 들거든요.

다무라 게이이치와 야마구치 마리코의 <쉽게 배우는 일러스트 비법>은 그림이 확 달라지는 아이디어 65가지를 제시해 줍니다. 사소한 팁 하나로도 그림이 달라질 수 있음을 배울 수 있어요.

작가님들이 알려주는 65개의 그림기법을 따라가다 보면 기존에 그리던 그림과는 한층 달라진 그림을 만나게 됩니다.


<작가 소개>
다무라 게이이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일러스트레이터, 주식회사 dooo Inc. 대표. 미술학교 강사로 약 15년 동안 연간 100여 명의 학생을 지도한 경력이 있습니다. <쉽게 배우는 일러스트 비법>의 본문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야마구치 마리코는 그래픽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2007년부터 기업에서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로 활약했고, 2011년에 oppo design을 설립했습니다. 미술학교 강사로 연간 100여 명의 학생을 지도한 경력이 있습니다. <쉽게 배우는 일러스트 비법>의 일러스트레이트를 맡았습니다.


<책 소개>
오랜만에 만화책 한 권을 읽은 듯한 느낌이 드는 책이에요. 애플 교수님, 레몬, 베리와 함께 교수님의 애묘 시나몬까지 다양한 캐릭터가 이야기를 끌어 갑니다. 캐릭터마다 특징적인 개성을 더해 이야기를 한껏 더 풍성하게 합니다. 그림을 잘 그리는 65가지의 비법을 이론으로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재밌는 이야기로 구성하여 짜임새 있게 들려줘요.

이 책의 사용법을 자세하게 안내해 줍니다. 각각의 아이콘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 책의 초반에 친절하게 설명해 줍니다. 그림을 통한 실제 사례와 함께 9가지로 구체적으로 안내한 팁을 따라가다 보면 어렵지 않게 그림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어요.

책은 구도, 형태, 질감, 색, 모티브, 연출을 중심으로 전체 6개의 챕터로 구성됩니다.

그림에서 꼭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부분을 꼼꼼하고 세심하게 살펴볼 수 있어요. 그림을 그릴 때,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신경써야 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쉽게 배우는 일러스트 비법>은 가장 먼저 구도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아무리 멋진 그림 실력을 지니고 있다고 해도 그림의 전체적인 구도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서 그림이 주는 이미지와 효과는 달라지기 때문이에요.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처럼 내가 그린 그림이 좀더 빛나 보일 수 있도록 구도를 잡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이 책은 Bad와 Good의 관점으로 그림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독특해요. 양쪽 페이지에 수정 전 그림과 수정 후 그림을 비교함으로써 직관적으로 그 차이를 느끼고 효과를 체험할 수 있어요. '이렇게 하니까 그림이 정말로 달라지는구나.'를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독자가 보고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칫 이론으로만 그칠 수 있는 것들을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줘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지만 일러스트기법에 대해서는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어요. <쉽게 배우는 일러스트 비법>으로 새로운 영역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5번째 팁으로 알려준 '격자선의 마법'은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격자선 위에 그림을 배치했을 때 역동감을 줄 수 있는 요소와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65가지의 팁 중에는 소홀히 넘겨서는 안 되는 가장 기본이 되는 개념들도 많아요. '황금비율'에 대한 설명은 균형 잡힌 아름다움의 비율이 안정감을 만든다는 것을 다시 되짚어 볼 수 있었어요.

14번째 팁으로 알려준 '과감한 여백'에 대한 설명도 좋았습니다. 무조건 가득 가득을 외치던 저에게 여백이 주는 효과를 단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준 부분이었거든요. 때로는 하나를 더하는 것보다 오히려 빼는 것이 더 큰 감동을 주는 경우를 만나게 됩니다. 그림이 그렇고, 사람 사이의 관계도 그런 것 같아요. 휴대폰에 저장된 수백개의 전화번호보다 진심으로 나를 알아주고 이해해주는 단 1~2명의 사람이 더 소중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쉽게 배우는 일러스트 비법>은 처음에 가졌던 인상보다 책을 읽으면서 더 마음에 든 책이에요. 하나씩 따라해보고 연습해 보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꾸준한 연습으로 연습장을 채워가다보면 저만의 스타일이 담긴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들어요.

그림에 표현된 광택도 있을 때와 없을 때가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그림에 생동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 꿀팁이 65가지나 소개되었으니 찾아보며 적용해 보는 즐거움이 있어요.

그림의 전체적인 구도를 잡는 것을 시작으로 '사랑스러운 캐릭터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일러스트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탐색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림은 그림을 그리는 사람의 생각과 의지가 반영된 것임을 알고, 부지런히 저만의 그림 스타일을 찾고 싶어졌어요. 느낌대로 그리는 그림도 좋지만 때로는 모호함을 벗어나서 그리는 그림도 좋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을 때일수록 잠시 멈추고 지금 그리고 있는 그림의 목적과 목표를 다시 확인해 보게. 거창한 것이 아니라 '어디를 보여주고 싶은지', '누가 봤으면 좋겠는지', '어떤 인상을 남기고 싶은지' 같은 심플한 것을 확인해보는 거야. 그런 시행착오를 거듭할 때, 이 책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기쁘겠네. 207쪽"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진심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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