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괜찮은 부모입니다>는 부모의 바람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1장 뜻대로 되지 않는 아이와의 관계에 대하여2장 부모만 모르는 내 아이 속이 궁금할 때3장 세상과 어울릴 줄 아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4장 큰소리치지 않고 아이를 키우고 싶다면"양육법이란 달리 말하면 다 해주고 싶은 그 ‘사랑’을 어떻게 전달해주느냐는 것입니다. 6쪽"육아서를 찾는 이유는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함이다. 이미 교육적으로, 사회적으로 성공한 자녀의 부모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서 내가 가야할 육아의 방향을 찾기 위함이라고 생각했었다. 많은 이에게 검증된 육아법을 따라하면 내 아이도 잘 키울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대감이 들기 때문이다. 우리 가정에 맞는 육아법이 아닌 잘 짜여진 육아법을 찾고 싶었다. 예전의 내가 그랬다. 이근후 작가님은 아이를 기질에 맞춰서 키우라고 한다. 이는 육아법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남의 가정에서 성공한 육아법을 따를 것이 아니라 우리 집에 맞는 육아법을 찾아가야 하는 것이다. 우리 가정만의 기질을 찾아야 한다. 아이가 어릴 때는 하나부터 열까지 엄마의 손이 필요하기 때문에 힘들었다. 하지만 아이가 성장하면서 이야기는 바뀐다. 무엇 때문인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몸과 마음이 전부 힘들어진다. 이유를 찾기 시작했고, 그때가 아이가 자기 주장이 강해지는 4살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부모가 하라는 대로 하지 않고, 자기 뜻대로 고집을 부린다. 이쪽으로 가자고 하면 저쪽으로 가고, 이것을 입으라고 하면 저것을 입겠다고 한다. 내 마음같지 않은 육아라는 말은 이때를 두고 하는 말인 것 같다. 아이와 엄마 모두 마음 속에 ‘화’를 간직한 채 살아간다. ‘왜 엄마와 아빠는 내 마음을 몰라줄까?’, ‘왜 우리 아이는 엄마와 아빠의 마음을 몰라줄까?’ 서로에게 닿지 않는 불평이 쌓여간다. 왜 그런 마음이 들었을까? 내가 낳았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대로 자라야 한다는 생각을 은연 중에 했던 것 같다. 이근후 작가님은 부모 자식간의 관계를 중요시 여긴다. 신뢰감을 바탕으로 한 ‘영적 네크워킹’을 찾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당신은 괜찮은 부모입니다>를 읽고,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은 아이의 감정과 마음을 제대로 아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임에도 내 아이의 속을 모른다면 이는 부모와 자식 사이의 관계를 힘들게 하는 이유가 될 뿐이다. 말을 잘 듣는 아이로 키울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울 수 있도록 마음에 중심을 잡아야겠다. 아흔을 앞둔 노학자가 <당신은 괜찮은 부모입니다>를 통해서 들려주는 육아에 대한 다독임을 자녀를 사랑하는 부모님들께 추천한다. 튼튼하고 깊게 뿌리내린 나무에서 싱싱한 열매를 맺듯이 육아에 대한 바른 소리를 영양분으로 삼아 아이들과의 행복한 시간을 만들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다. "당신은 괜찮은 부모입니다."제목만으로도 이 책을 손에 든 부모님들은 이미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그날을 위해서 노학자가 걸어 온 육아의 길을 부지런히 따라가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