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어른>은 ‘어른’에 대해서 작가가 평소에 가지고 있던 생각을 풀어낸 에세이다. 일상에서의 일로 어른으로서의 모습을 생각해 보게 한다. 작가의 경험을 토대로 다른 사람들의 세상 사는 이야기를 엿보면서 이 책이 처음부터 끝까지 가지고 가는 질문에 충분히 생각해 보고, 대답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어쨌든 어른이니까’ 모든 것이 허용되는 사회가 아니라 제대로 된 어른이 ‘탄생’하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돋보이는 책이다. <그런 어른>은 5개의 파트로 구성된다.Part 1. 어른스럽게 말하려고 하면 꼭 실수하더라Part 2. 사랑할 수 있고 사랑받는 어른이 되어야지Part 3. 어른이 되어도 여전히 관계는 힘들어 Part 4. 헐렁한 게 아니라 여유로운 어른이고 싶어Part 5. 내 몫을 다하는 어른이 되려면목차를 보면 작가가 생각하는 어른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매사에 자연스럽고, 사랑스러우며, 여유있는 어른. 그리고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어른으로서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 목차를 보고 나는 이 어디쯤에 위치하고 있을지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나이를 먹는다. 나이가 들면서 그 사람의 지위와 외모도 바뀐다. 다만 겉으로 보여지는 어른으로서의 변화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마음과 생각도 그만큼 성숙해지느냐가 관건이다. 주변을 둘러보면 나이만 먹었지 어른답지 못하다는 이야기를 듣는 ‘어른’이 많은 것을 보면 겉모습 못지않게 속모습도 챙겨야 함을 알게 된다. 김자옥 작가의 <그런 어른>은 어른으로서의 멋진 인생을 살아가고 싶어하는 작가의 바람이 고스란이 담겼다. 작가 소개에서도 말했듯이 어른다운 어른이 되고 싶어서 끊임없이 반성과 다짐을 반복한 노력을 책 전체에서 엿볼 수 있다. 작가가 던진 질문에 함께 생각하고 답해보며 나는 어떤 모습의 어른으로 성장하고 싶은지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다. "꿈을 생각할 때는 앞으로 뭘 직업으로 삼을 건지가 아니라,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먼저 생각해 봐야 하는거라고 답해주었다. 그 어떤 사람이 되기 위해서 하는 일이 직업이 되는 거라고"이미 어른이 된 내가, 더 나은 어른이 되기 위해서 꿈을 꾼다. 부정적인 의미의 '그런 어른’이 되지 않기 위해서 지금의 나를 다시 챙겨볼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그런 어른>을 삶의 방향 설정에 도움이 필요한 분에게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