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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머리가 자라는 하루 2시간 엄마표 학습법 - 집콕 시대 공부 습관 들여줄 홈스쿨링 교육법 12
손지혜 지음 / 폭스코너 / 2021년 8월
평점 :
<공부머리가 자라는 하루 2시간 엄마표 학습법>은 ‘내 아이는 엄마인 내가 제일 잘 안다는 생각’을 출발점으로 시작한다. 다양한 개성을 지닌 아이들에게 획일적인 교육 대신 지극히 개인적이며 아이들의 관심과 호기심이 중심으로 이루어진 교육 방법을 소개한다. 배움의 시작이 ‘관심과 호기심’이기 때문에 강요가 아닌 자발적 배움이 가능하다.
<공부머리가 자라는 하루 2시간 엄마표 학습법>은 5개의 챕터로 구성된다.
1. 엄마랑 노는 게 더 재미있어요
2. 홈스쿨링을 하면 별난 엄마일까?
3. 특별한 아이를 만드는 미국 엄마들의 홈스쿨링 교육법
4. 엄마가 더 신나는 하루 2시간 홈스쿨링 교육법
5. 나는 아이들과 함께 지도 밖의 길을 간다?
각각의 챕터는 4~12개의 소주제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에서 ‘4. 엄마가 더 신나는 하루 2시간 홈스쿨링 교육법’은 가장 많은 12개의 소주제로 구성되었다. 홈스쿨링의 구체적인 방법을 알고 싶은 학부모라면 챕터 4의 내용을 눈여겨 보면 될 것이다.
<공부머리가 자라는 하루 2시간 엄마표 학습법>은 홈스쿨링에 대해서 갖게 되는 고정관념과 편견을 깨면서 시작한다. 작가가 홈스쿨링을 시작하게 된 이유를 중심으로 외부에서 보는 홈스쿨링에 대한 우려 섞인 말들에 당당하게 ‘그렇지 않다.’라고 이야기 한다.
홈스쿨링은 별난 가정에서 하는 교육법이 아니다. 세계에서 이름만 대면 모두가 아는 유명인들도 해왔던 교육법 중 하나일 뿐이다. 학교 교육이 교육의 내용과 수준을 아이들의 나이로 제한한다면, 홈스쿨링은 같은 속도와 내용이 아니라 지극히 개별적으로 차별적인 교육을 제공한다. 즉, 내 아이를 중심에 놓고 아이의 개성과 능력, 관심에 집중하는 개별화 교육인 것이다. 홈스쿨링은 속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방향이 중요하다.
그럼에도 많은 학부모들은 홈스쿨링을 낯설어 하며 쉽게 다가가지 못하고 있다. 이에 <공부머리가 자라는 하루 2시간 엄마표 학습법>의 손지혜 작가는 미국 엄마들의 홈스쿨링 교육법을 제시하며 학부모들의 불안함을 어느 정도 해소시켜 준다. 이는 챕터 3의 내용을 통해서 확인해 볼 수 있다. 우리나라와는 별개로 홈스쿨링이 보편화된 미국 가정의 모습을 통해서 말이다.
최근 들어 홈스쿨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TV와 다큐멘터리, 책을 통해서 그에 대한 내용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덕분에 홈스쿨링을 바라보는 시선이 예전처럼 차갑지만은 않다. 문제는 ‘과연 나도 홈스쿨링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이다. 새로운 교육의 대안인 것은 알겠는데 나에게 직접 해보라고 하면 할 수 있다고 답하기 쉽지 않은 교육법이다. 공교육보다는 부모의 노력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홈스쿨링은 어떻게 하면 되는걸까?
챕터 4에서는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분야별 예시를 통해서 홈스쿨링의 방법을 엿볼 수 있다. ‘독서, 한글, 영어, 수학, 과학, 국기, 지도, 음악, 미술, 자연, 요리, 집’의 12가지 분야를 다룬다. 여기서 눈여겨 볼 것은 모두가 ‘놀이’ 중심이라는 점이다. 독서는 독서교육이 아닌 독서 놀이로, 한글은 한글 교육이 아닌 한글 놀이로 이루어진다. 독서 영역부터 집 영역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도 빠짐없이 ‘~놀이’로 끝나기 때문에 아이들과 부모가 쉽게 질리지 않고 참여할 수 있다.
배움이 강요가 아닌 놀이로 대체될 때, 아이들은 호기심을 갖게 되고, 관심있는 분야를 찾게 된다. 홈스쿨링의 시작은 이렇듯 모두가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시작되고 유지된다. 하나의 교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과목이 삶과 연결되어 있으며 여러 개의 분야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홈스쿨링의 매력은 바로 이러한 자연스러움 속에서 아이들의 능력이 자란다는 점이다.
홈스쿨링은 더이상 낯선 교육도 아니고,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아이들과 부모들이 선택하는 교육도 아니다. 자발적이고 자기주도적인 교육 방법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