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메타쉐도잉 - 속독은 기본, 속청, 속화를 한 번에, 진짜 영어 뇌혁명이 시작된다!
박세호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6월
평점 :
<메타쉐도잉>은 전체 6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에서는 박세호 작가가 아버지로부터 메타쉐도잉이라는 학습법을 배우게 된 이야기와 메타쉐도잉이 그의 인생에서 어떻게 중요한 획을 그을 수 있었는지를 알려준다. 2장에서는 기존의 영어 학습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으로 메타쉐도잉을 제안한다. 3장과 4장에서는 뇌과학과 관련하여 메타쉐도잉을 과학적으로 접근하여 설명하고, 5장에서는 메타쉐도잉을 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6장에서는 메타쉐도잉을 뒷받침할 특허받은 앱을 소개하면서 실제로 연습할 수 있게 한다.
박세호 작가는 <메타쉐도잉>에서 기존에 해왔던 영어 학습법의 문제점을 밝힌다. 영어 학습에 있어서 왜 문장 단위로 학습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명쾌하게 설명해준다.
특히 어린 아기가 말을 배우는 과정에 빗대어 설명되던 기존의 쉐도잉 방법 대신 메타쉐도잉만이 갖는 장점을 알려준다. 성인의 영어 학습법은 아기의 영어 학습법과는 달라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아기의 옹알이가 아닌 성인의 옹알이로 영어를 익혀야 한다는 것이다.
메타쉐도잉을 활용하면 하루 24시간 내내, 그리고 10년 이상의 오랜 기간에 걸쳐 영어에 집중적으로 노출되지 않아도 짧게는 1~2개월 안에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수준의 영어 실력을 갖출 수 있다고 주장한다.
메타쉐도잉은 메타인지와 쉐도잉이 결합된 용어로, 유아의 옹알이를 답습하는 비효율적인 쉐도잉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개발된 학습법이다. 즉, 원어민의 발음을 내가 제대로 들은 것인지를 확실히 인지하고, 내가 들은 대로 정확히 발음하는지 아는 상태에서 쉐도잉을 수행하는 학습법이다.
메타쉐도잉은 들은 것을 정확하게 따라하는 그 순간, 자신의 목소리를 듣고 기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학습법이다. 자신의 목소리가 뇌를 변화시키는 가장 강력한 도구라는 사실을 응용한 것으로, 메타쉐도잉을 통해서 몰입 효과를 얻게 되면 언어 학습에 있어서 강력한 시너지가 일어난다고 한다.
메타인지와 쉐도잉의 결합어인 메타쉐도잉은 간단히 말하면, 문장 단위로 자막을 보면서 입으로 영어를 따라하고, 그 소리를 귀에 익힘으로써 이전에 들었던 영어와 지금의 영어가 얼마나 차이나는지 비교하면서 발성 구조에 피드백을 하고, 교정하는 과정을 통해서 신경과 근육이 일종의 순환구조를 형성하게 된다고 한다.
메타쉐도잉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원어민의 문장 발음을 정확하게 듣고 큰 소리로 정확하게 따라하며, 이 모든 학습 과정을 자신의 귀가 들어서 뇌가 자연스럽게 몸에 배게 하는 과정(이를 체화 과정, 절차기억 과정이라고 한다.)으로 넘기는 것을 목표로 하는 영어 학습법이다.
이를 위한 11가지의 주의사항이 있다.
1. 억지로 외우려고 애쓰지 마라.
2. 한 번 시작했으면 마지막까지 멈추지 마라.
3. 어디서 힘을 세게 주는지, 말꼬리를 올리는지 내리는지에 집중하라.
4. 연음을 발견하면 “심 봤다!”라고 외쳐라.
5. 물에 빠져 죽지 말고 물을 차고 튕기듯 날아가라.
6. 충분한 수면은 메타쉐도잉의 필수조건
7. 따라하는 소리는 들리는 원어민 소리 이상으로 커야 한다.
8. 정확한 문장 발음으로 크게 따라 읽어라.
9. 빠른 스피드는 그보다 더 빠른 스피드로 극복해라.
10. 생각을 짜내지 말고 입에서 툭툭 털어내라.
11. 빙빙 현상과 크레이지 스피킹은 반드시 동시에 일어난다.
메타쉐도잉은 최종적으로 머릿속에서 영어가 빙빙 돌고 입에서 영어가 툭툭 튀어나오는 빙빙 현상이 일어난다.
메타쉐도잉으로 빙빙 현상을 경험할 수 있기까지의 권장 스케줄표도 제시해 준다.
부록에는 메타쉐도잉으로 영어 실력을 향상시킨 참가자들의 결과가 수록되어 있다. 2회차에 걸친 테스트로 참가자들의 영어 실력을 확인할 수 있다.
20~40대에 걸쳐 진행된 테스트 결과를 보면 메타쉐도잉이 오랜 시간 영어를 학습했지만 원하는 만큼의 실력을 얻지 못했던 어른들에게 효과가 좋은 학습법임을 알 수 있다.
서평 제목에도 썼듯이 기존의 영어 학습법에 지쳤던 어른들에게 메타쉐도잉은 영어를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차별화된 영어학습법이 될 수 있다.
부디 영어에 스트레스가 있는 분이라면 박세호 작가의 <메타쉐도잉>으로 새로운 도약을 시도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