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잡러로 향하는 길에 씨드가 되어 줄 책"돈을 만드는 N잡러의 사람을 모으는 기술은 씨앗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꽃을 피울지 모르는 나라는 씨앗이 싹틀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평범한 가정주부이자 워킹맘이었던 그녀가 N개의 명함을 가질 수 있었던 과정을 하나씩 설명해 준다.시작은 단순했다. 블로그에 글 한 편을 올리는 것이 그녀가 여러 개의 부캐를 갖게 된 출발선이었다.책의 뒷표지가 흥미로웠다. 책 전반에 걸쳐서 작가가 하고 싶은 말들이 한 페이지에 요약되어 있었다.내 안의 가능성과 마주하는 시간은 바로 지금이다.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지금 바로 내 인생을 바꿀 첫 문장을 써보자.N개의 명함과 부캐를 가진 랜선 라이프 속 작은 시도가 인생의 방향을 바꾼다.?정말 그럴까?책의 목차를 둘러 보았다.돈을 만드는 N잡러의 사람을 모으는 기술은 5개의 Part로 이루어져 있다. Part 1 변화를 만드는 작은 시작, 글쓰기Part 2 부캐가 탄생하는 글쓰기Part 3 나의 단점도 콘텐츠가 된다Part 4 온라인으로 얻는 세 가지 기회Part 5 어쩌다 보니 N잡러가 되다?블로그에 쓴 단 한편의 글이 또다른 글의 마중물이 되었고, 브런치라는 글쓰기 플랫폼으로 연결되었다. 최광미 작가의 부캐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인상 깊었던 점은 완벽하지 않아도 도전하는 그녀의 도전 정신이었다. 그녀의 모든 부케가 이러한 태도 속에서 만들어졌다. 새로 경험하는 것을 흘려보내지 않고, 자신의 강점으로 전환시키는 능력이 탁월했다. 브런치 합격의 경험을 바탕으로 온라인 강좌를 개설하는 추진력이 돋보였다. 그녀가 N개의 명함을 갖게 된 이유는 새로운 도전을 마주할 때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1을 하는 노력 덕분이었다.잘 알고, 잘 하기 때문에 강의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부족하더라도 일단 시작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완성도를 높여가는 과정을 작가의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허투루 지나칠 경험은 단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가진 단점도 또다른 콘텐츠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말에 가슴이 뛰었다. 역설적이게도 단점이 많은 것을 오히려 기뻐해야 하는 건가 싶었다.맨 처음 돈을 만드는 N잡러의 사람을 모으는 기술이라는 제목을 봤을 때 부캐의 탄생과 사람을 모으는 기술이 무슨 관련이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책 속에서 답을 찿았고, 여러 개의 부캐를 가질 수 있었던 이유가 결국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가진 특별함을 더욱 특별하게 인정해 주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성공은 나 혼자만의 유능함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광미 작가의 ‘사람을 모으는 기술’은 내가 가진 재능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원동력이었다. 그래서인지 책에 소개된 작가의 지인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따뜻하게 다가왔다. 서로가 서로를 끌어주며 win win 하는 모습이었다. 지금은 꿀팁의 시대라고 한다.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 누군가에게는 꿀팁이 될 수 있고, 알고 싶어지는 고급 정보가 될 수 있다. 누군가 내게 ‘그건 어떻게 하는 거야?’라는 질문을 해온다면 열일 제쳐두고 성심 성의껏 대답해 보는 것이 좋다. 그 과정 속에서 내가 가진 지식을 더욱 더 정교하고 알차게 만들 수 있으며, 또다른 나의 강점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의 부캐가 탄생하는 것이다. 부캐는 의외의 과정에서 생길 수 있다. 나의 단점을 강점으로 재배치하려는 노력과 문제라고 여긴 부분을 해결해 가는 과정에서 나만의 콘텐츠로 탄생할 수 있다. 최광미 작가가 말하는 N잡러가 되는 과정은 작은 것을 작게 보지 않는 관찰에서 시작된다. 워킹맘으로서 집안일과 본업을 하기에도 바쁜 와중에 다수의 직업을 갖게 된 배경에는 온라인의 힘이 크다고 말한다. 책의 제목에서도 강조하고 있는 ‘사람을 모으는 기술’이야말로 N개의 명함을 갖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눈여겨보고 정성을 들일 일이다. 돈을 만드는 N잡러의 사람을 모으는 기술에 소개된 블로그 이웃만 보더라도 온라인으로 연결된 인연이 어떻게 서로에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지 보여준다. 얼마 전 부산에서 있었던 그녀의 북토크에 너나할 것 없이 앞장서서 홍보해 주고, 오프라인 모임까지 적극적으로 돕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신기한 일이었다. 누구나 자신이 가진 재능에 따라서 다양한 직업과 그에 맞는 명함을 가질 수 있다. 다만 그 능력이 성공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역시나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평범한 워킹맘이 N잡러로 성공한 비법은 그녀의 사람을 대하는 마음이었다."니들이 게맛을 알아?"한때 햄버거 광고 속 유명했던 문구다. 먹어보지 않으면 그 맛을 절대로 알 수 없듯이 우리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써보지 않으면 절대로 알 수 없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재능 중에서 어떤 씨앗이 꽃을 피울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부단히 실험해 보고 도전해 보는 수밖에 없다. 설사 단점으로 가득한 씨앗일지라도 어떻게 물을 주고 관리하느냐에 따라서 싹의 종류는 달라질 것이다.광고 속 문구처럼 나에 대해서 모르고 있던 재능을 싹틔우기 위해서 애정어린 관심의 돋보기로 나를 관찰해야겠다. 나 또한 N개의 명함을 가진 N잡러가 되도록 도전하는 하루를 보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