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작가지만 글쓰기로 먹고삽니다 - 나는 이렇게 전업 작가가 되었다!
이지니 지음 / 세나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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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작가지만 글쓰기로 먹고 삽니다>는 작가의 삶을 엿보고 싶은 마음과 글을 잘 쓰는 방법을 알고 싶어서 읽은 책이었지만 이지니 작가의 지속하는 힘까지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해보다 안되면 그만이지라고 생각했던 내게 이제는 다른 방식의 삶을 살아보자라는 마음이 들게 했다.
이지니 작가는 무명작가다. 7권의 책을 냈음에도 이름만 대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아차리는 작가는 아니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그렇다.
무명작가이기에 자신의 책을 스스로 홍보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그녀가 택했던 홍보 방식 중에는 SNS도 있었다. 다양한 홍보 방식 중 SNS는 손쉽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다.
이지니 작가는 자신의 SNS와 책 관련 인터넷 카페에 그녀의 책을 소개해 주겠다는 이메일을 받고 의뢰했던 적이 있었다고 한다. 5만원이라는 원고 비용이 들었고 나름 홍보 효과를 기대하기도 했지만 결과는 5만원이 아까운 돈이 되었다고 한다. 그녀가 기대했던 홍보 효과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5만원이라는 돈을 인세로 벌려면 약 30여 권의 책이 팔려야 받을 수 있는 돈이라고 한다. 10%의 인세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지만(초보 작가는 10%의 인세로 계약하기도 쉽지는 않다고 들었다) 막상 현실적인 계산기를 두드려보니 그제서야 실감이 났다. 작가로 돈 벌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 이해되었다.
책을 출간한다면 베스트셀러 작가는 못 되어도 어느 정도의 수입이 생길거라고 생각했다. 고생하며 쓴 책에 대한 대가가 어느 정도는 되기에 사람들이 글쓰기를 지속하는거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무명작가지만 글쓰기로 먹고 삽니다>의 이지니 작가는 그동안 내가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을 와장창 깨뜨렸다. 유명한 몇 명의 작가를 제외하고는 인세만으로 먹고 살기에는 빠듯하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렇듯 작가의 삶에 대한, 그것도 전업 작가에 대한 현실적인 삶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이 책이 가지는 특별함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인세만으로 수입을 충당하기 어렵다는 것을 제일 잘 아는 그녀는 그럼에도 왜 책 쓰기를 변함없이 즐기고 결국 전업작가가 되었을까?
나처럼 무언가를 끈덕지게 하는 끈기가 부족했던 그녀가 유일하게 계속할 수 있는 것이 글쓰기였다고 한다. '내면의 채움'에는 돈을 아끼지 않았던 그녀가 자신을 위한 최대의 투자처로 '책쓰기'를 선택한 것이다.
이지니 작가에게 글쓰기란 '꿈'을 실현하는 과정이었다. 아무리 끈기가 부족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꿈을 향한 열정은 사람을 변하게 한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작가로서 돈방석에 앉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이지니 작가가 작가의 끈을 놓을 수 없었던 이유가 바로 '꿈의 실현'이었다. 누군가에게는 사명이라는 이름으로 삶의 목적과 방향이 되는 '꿈' 말이다.
<무명작가지만 글쓰기로 먹고 삽니다>의 이지니 작가는 완벽한 때란 없으니 일단 시작해 보자고 말한다. 생각보다는 '실행'이 앞선 삶을 살기를 권한다. 설령 실패할지라도 한 발 움직이면 그만이라고 한다. 그녀의 이런 적극적인 태도가 글쓰기 이외의 것으로 수입을 얻을 수 있게끔 도와주었다. 이 책의 제목인 '무명작가가 글쓰기로 먹고 살 수 있는 방법'으로 연결되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글쓰기를 지속하면서 그와 관련된 강의를 시작한 것이다.
시작해야 수정하고 보완할 부분이 보이며,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서 노력할 수 있다고 한다. 실패의 또 다른 이름이 '또 다른 기회'라고 말하며, 그 경험으로 새로운 문이 열릴 것이라고 격려해 준다.
<무명작가지만 글쓰기로 먹고 삽니다>를 읽으며 크게 3가지를 배울 수 있었다.
첫째, 작가의 진솔한 삶의 모습
둘째, 일단 시작하는 마음
셋째, 다양한 글쓰기 팁
<무명작가지만 글쓰기로 먹고 삽니다>는 작가의 민낯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작가라는 타이틀에 대한 환상의 거품을 걷을 수 있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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