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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위해 읽었습니다 - 어떤 상황에도 무너지지 않고 나를 지키는 독서 습관
이윤희 지음 / SISO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81
나는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공부에 매진했다. 그동안 고통스럽게만 생각했던 공부가 내 꿈을 이루어줄 무기가 되리라 생각하니 배우고 익혀가는 과정이 그저 즐겁기만 했다. 그건 나의 선택과 의지에 따른 꿈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공부는 이런 마음으로 해야만 한다는 확신이 들었다. 내가 원해서 하는 공부는 아무리 힘들더라고 끝까지 할 수 있는 힘을 준다. 누군가의 강요에 의한 것이 아니라 내 꿈의 실현을 위해서 스스로 하는 공부만큼 효과적인 것도 없을 것이다. 공부가 내 꿈과 맞닿아 있을 때 생각지도 못한 시너지 효과가 일어나는 것을 보면 진정한 공부는 학창시절 때가 아니라 어른이 되고, 다시 꿈을 꾸기 시작한 그때부터 시작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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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심했을 때가 가장 빠를 때’라는 말처럼 새롭게 시작하기에 늦은 때란 없다. 그러니 사회에서 말하는 적절한 시기에서 조금 뒤처졌다고 시작하기를 망설여서는 안 된다. 적절한 시기는 내 가슴이 가장 잘 안다.
시작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멋졌다.
“적절한 시기는 내 가슴이 가장 잘 안다.”
공부의 시작을...
꿈의 시작을...
타인의 기준이 아닌 내 기준에 놓았을 때 비교의 마음에서 벗어날 수 있고, 언제든지 시작할 수 있게 해준다.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대신 나 자신을 온전히 바라보는 데 마음을 다할 때 조급함과 비교하는 마음에서도 자유로워질 수 있다. 어제의 나보다 1% 더 성장한 내 모습이 보일테니 그것만으로도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시작하는 시기에 대한 작가의 말 한마디가 책 한 권을 통틀어서 가장 마음에 남았다.
Chapter 3에서는 “책에서 배운 진짜 중요한 것들”이라는 제목으로 7권의 책이 나온다.
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에서는 열정을...
리처드 바크만의 <갈매기의 꿈>에서는 자유를...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에서는 용기를...
페터 비에리의 <삶의 격>에서는 존엄을...
레슬리 제이미슨의 <공감 연습>에서는 공감을...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월든>에서는 자족을...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에서는 사랑을...
이 중에서 <갈매기의 꿈>과 <월든>은 최근들어 여러 책에서 자주 추천하는 글을 보았는데 <살기 위해 읽었습니다>에서도 나오자 꼭 읽어봐야 할 책으로 마음먹게 되었다. 자주 보인다는 것은 지금 이 순간 내게 필요한 책이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책을 읽음으로써 다시 찾은 꿈과 열정 덕분인지 <살기 위해 읽었습니다>의 이윤희 작가의 블로그에는 항상 성공을 위한 도전이 있다. 다채로운 것들을 배우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실행하는데 거침이 없다. 엄마들을 위한 독서모임 진행에서부터 유튜브, 브런치 작가, 팟빵 진행 등... 작가의 블로그를 방문할 때마다 함께 이루어가는 성장에 자극을 받게 된다. 진정한 배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이렇듯 배움과 성장을 일상으로 가져온 작가의 핵심에는 항상 책이 있었다. 스스로를 행복한 책 덕후라고 말하는 작가의 독서법이 더욱 알고 싶어지는 이유이기도 했다. Chapter 4에서는 <살기 위해 읽었습니다>의 작가의 독서법이 소개되어 있다. 하나씩 읽으며 효과적인 독서법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다.
1. 무조건 재미있어 보이는 책을 고르자.
2. 틈새 시간만 활용해도 한 달에 5권은 읽는다.
3. 함께 읽으면 더 많이 얻는다.
4. 책은 지저분하게 볼수록 가슴에 남는다.
5. 연필로 꾹꾹 눌러쓰는 즐거움에 빠져보자.
6. 반드시 질문을 남기자.
7. 병렬 독서의 힘
8. 책을 내 것으로 만드는 독서 노트 기록법
부지런히 익히고 따라해 볼 독서법이다. <살기 위해 읽었습니다>는 책 이야기로 시작해서 책 이야기로 끝난다. 그 안에 작가의 삶이 담겨 있고, 책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이 담겨있다. 한 번 손에 잡은 책을 놓지 않고 계속 읽어나가야 하는 이유가 분명히 적혀있다. 내가 가진 사회적 역할 때문에 등한시할 일이 아닌 것이다. 나를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 있을수록 책을 읽는 나만의 시간을 꼭 가져야 한다. 그 안에서 나로서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으며 앞으로 나아갈 힘이 생긴다.
<살기 위해 읽었습니다>의 이윤희 작가는 책을 통한 성장을 자신에게만 두지 않는다. 주변의 엄마들과 선생님으로서 만나는 학생들과도 함께 한다. 진정한 의미의 선순환이 이루어진다.
이윤희 작가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는 책, 그래서 오늘도 쉼없이 작가는 책을 읽는다. <살기 위해 읽었습니다>는 그러한 작가의 바람이 가득 배어 있는 책이 되어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스스로를 행복하게 만드는 중심에 책을 놓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