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 - 사회적 순위 매기기 게임의 비밀
피터 에르디 지음, 김동규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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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웨터곰입니다.


인간이 처음으로 등장했다는 시기부터 인간이라는 존재의 마음속에는

경쟁심리가 내재되어 있었다고 분명하다 확신하는데요.


하지만 끊임없는 비교와 경쟁으로 지금과 같은 최첨단 사회가 이뤄진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는 없는 현실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저자의 생각처럼 랭킹을 통해 우리 사회속에 만연하게 이뤄지고 있는

순위매기기 게임에 본질적 의미와 내재된 모순을 알아보고자

서평단으로 도서를 신청해보았고 기회가 되어 읽게 되었습니다 :)






저자는 피터 에르디라는 박사님으로,

칼라마주 대학교 복잡계 연구분야의 특임교수이자, 해외교육 프로그램인

'부다페스트 인지과학 겨울학기'를 설립한 공동 기획자라고 합니다.


고향인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는 헝가리 국립과학대학교

위그너 물리연구센터의 연구교수로 일하고 있다고 해요.


또한 비공식 조직인 ELMOHA(헝가리어로 이론, 모델, 전통이라는

의미를 가진 세 단어의 약자)의 공동창립자이기도 한데,

이 단체에 속한 다양한 분야의 지식인들은정기적으로 과학과 과학해석,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교류를 모색하는 모임을 열고 있다고 합니다.







책을 읽기 전에 목차를 훑어보니,


1. 랭킹과의 첫 만남 | 2. 비교,순위,등급 그리고 목록

3. 동물과 인간의 서열과 사회구조 | 4. 선택의 문제와 랭킹 알고리즘

5. 순위 조작의 역사와 사회 측정문제 | 6. 순위게임

7. 평판을 놓고 벌이는 싸움 | 8. 추천시스템과 온라인 비즈니스

9. 에필로그 : 순위 게임의 규칙


이렇게 총 8가지의 섹션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랭킹의 연관관계에 대해 다루고 있었습니다.









책의 첫 문장은 추천서문으로 시작되는데요.


'우리는 랭킹으로 둘러싸인 세상에 살고 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구매행태가 모호해진 현 시대에서

베스트셀러라는 목록들이 존재하는데,

정말 사람들의 구매량, 구매평에 따라 해당 목록들이 나열될 수도 있지만

광고비에 따라 순위가 우선 노출되는 경우도 실상 다반사라고 말할 수 있지요.


그치만 그런걸 알면서도 결국 스스로 속아 넘어간다는 표현 아래 구매결정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데, 이런 '순위매기기 게임'으로 바라 본 세상의 이면을 

추적해주는 도서이자, 다양한 연구와 사례를 들어 광범위한 식견을 보여주면서도

일관된 논조를 유지하는 그의 메시지는 단순하고 강력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익숙해서 당연한 현상에 대해 깊이 사고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도서이자,

독자들을 새로운 깨달음으로 인도하고자 책을 쓰게된 게 아닐까 싶다고 말입니다.








랭킹은 일단 2인 이상의 개개인 누군과와 혹은 집단 대 집단의 비교 속에서

나오게되는 순위이기도 한데, 수학,역사,스포츠,문학,사회,정치,심리학 등의

다양한 예시들을 보여주며, 비교는 언제나 우리 주변에 있었음을 말하고 있었습니다.


비교하기는 인간의 기본적인 행동이므로 우리는 끊임없이 남과 나를 비교하고

비교당한다고 서술하며, 일종의 주고받기 관계라고 하네요.


이런 비교들을 통해 순서목록을 정하게 되고 목록은 정보를 축약하며

정보를 체계화 시켜주는데, 이를 쉽게 예시로 들 수 있는 개체로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블로그나 뉴스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좋든 싫든 보게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넛지라는 것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선택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작용을 말하는데,

넛지 기법을 정치인, 정부에서도 사용하고 있다고 해요.


시민에게 '넛지 기법'을 적용하여 정책 수립의 효율성을 증진하는데 있다는데,

더 정확히 말하자면, 직접적인 규제나 법안보다는 간접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시민의 행동을 교묘히 조작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행동경제학자들은 합리적 선택 모델을 강화하는 쪽으로 작용하여 말하고 있는데,

인간의 오류 가능성을 이해하면 할수록 더 좋은 선택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일례로는 지난 몇년간 프랑스와 영국에서 진행된 장기 기증 장려책,

영국 정부가 값비싼 병원 진료예약이 무산되는 것을 방지하는 목적으로 사용,

오바마 정부는 유권자들의 투표율을 높이는 방법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가위바위보, 입법행정사법부의 관계성등에 대해서도 서술하고 있으며

구글이나 넷플릭스, 아마존 등등 랭킹 알고리즘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어요.


저자는 순위를 매길 때 객관성을 유지하기 어려운 이유로 크게 두가지를 들었는데,

원칙상 순위를 매기는 주체는 객관성을 유지해야하나,

실제로는 무지하거나 조작을 일삼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합니다.

(여기서 무지하다는 말은 어떤 사실이나 대상에 대한

지식, 전문기술이 부족하다는 의미함)


결론적으로 랭킹이라는 것은 양면적이라 말할 수 있는데,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나 이 정보들이 때로는 편향되어

조작되기 쉬우므로 부정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고 할 수 있지요.


저자는 이런 세상 속에서 책을 통해 제시하는 원칙은

'신뢰하되, 조심하라!'를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불가피하게 랭킹이라는 경쟁구도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다양한 분야 속 원리를 파악하고 끊임없이 생각하고 견제하면서도 랭킹으로부터

얻게되는 다양한 정보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가야되는 존재인 듯 합니다.



:: 해당 도서는 서평단으로 무상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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