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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여행자, 비밀의 문을 열다 ㅣ 비룡소 걸작선 12
앨리슨 어틀리 지음, 페이스 자키스 그림, 김석희 옮김 / 비룡소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시험이 끝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맨 처음 만난 책이 '시간의 여행자, 비밀의 문을
열다' 였습니다. 일단 '시간 여행자'라는 단어가 마음에 들었는데 웬지 타임머신도 생각
나고 과연 주인공은 어떻게 시간을 마음대로 뛰어 넘을까가 궁금해 책장을 열게 되었
는데 주인공 페네로피의 여행은 누구나 한 번쯤 상상했을것 같은 환상적인 모험이었
습니다.
주인공 페넬로피는 마르고 건강하지 못한 소녀입니다. 그녀의 건강을 우려한 부모님의
권유로 언니,오빠와 시골로 간 페넬로피는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자연과 어울리고
우연히 16세기의 사랑을 보게된 후 16세기로 가게 됩니다. 16세기의 스코틀랜드는
메리 여왕이 왕위다툼으로 잡혀있는 상황이었고 페넬로피는 여왕의 탈출을 돕게 되는
데, 아무나 할 수 없는 경험을 하는 페넬로피가 부럽기도 하고 나라면 어떻게 행동했을
까?하고 상상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이야기였습니다.
다른책에서 시간 여행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타임머신이나 어떤 기구를 이용하는데
일상생활을 하다가 어느 순간 과거로 간다는 발상이 무척이나 독특한 이야기는 16세기
에서 펼쳐지는 일들을 점점 사실이라 생각하는 장면이 안타깝기도 했는데 만약 내가
주인공이어서 이렇게 여행을 하게 된다면 나도 어느 순간 어느 시점이 진짜 현실
일까가 헷갈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으며, 시간여행이 즐겁기만 한것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재미있고 독특한 소재인데 꽤 두툼한 책의 두께가 시간을 필요로 하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