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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나가지 않는 돌멩이
우지현 지음 / 초록귤(우리학교) / 2025년 8월
평점 :
집에서 나가지 않는 돌멩이
우지현 지음
초록귤 출판사
이 책은 출판사의 인스타그램에서 먼저 보게 되었다. <집에서 oooo 돌멩이라>에 넣을 글자를 알려 달라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도서 이벤트로 말이다.
집에서 나가지 않는 돌멩이는 글자가 적고 스토리가 단순해서 금방 읽혀진다.
그러나 다시 한번 두 번 더 읽으니 그림 속에서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인다.
돌멩이가 찾아온 돌멩이를 대접하는 부분에서 모래알 차(?)와 조약돌 과자(!)를 맛있게 먹고, 친구가 된 둘이 즐겁게 노는 장면에서 물에 뜨기도 한다.ㅎㅎ 돌의 속성을 거스르는(물에 뜨는 현무암 같은 돌도 있긴 하지만) 재미 요소가 속속 박혀 있다.
그리고 책 마지막 면지에 등장하는 뱀 역시 용기를 낸 겁장이가 아닐까... 아직 두 돌멩이 친구들은 누군지 모르지만. 뒷표지에 나오는 작은 여우? 같은 동물도 책 속에 살짝살짝씩 계속 등장한다. 뱀보다 약간 더 부끄러움이 많고 용기가 부족한 겁쟁이지만, 이 친구 역시 겁을 이기고, 용기를 내어 돌멩이와 친구가 되자고 문을 두드릴 것 같다.
이 책은 어린이부터 어른들까지 다 읽어도 좋을 것 같다. 단순한 문장이지만, 상황에 따라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고 생각된다. 부끄럼쟁이인 어린아이부터 상처를 받아 방문을 걸어 잠근 어른까지...
주변에 나에게 친절한 말 한마디를 건네거나 내 호의를 크게 받아주는 이들에 대해서도 한번쯤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단순한 검정/흰색/회색/파랑의 조화도 좋다. 표지에 돌멩이 글자가 반짝인다. 아마 이 집에서 나오지 않는 돌멩이 안에도 이런 진짜 반짝이는 희망과 소망, 재치와 재미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어떤 돌멩이는 겁이 아주 많아요. 그리고 용기를 내는 겁쟁이도 아주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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