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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와 고무신 ㅣ 즐거운 그림책 여행 17
김미옥 지음, 신소담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3년 2월
평점 :

"홍시와 고무신"
제목만 들어도 무언가 정감가고
옛정이 쏟아질 것만 같은 단어입니다.

작가는 문경에서 자랐다고 했는데 저의 고향도 문경이예요. 그래서 더 이 책에 끌렸을까요?
아들에게 읽어주며 나의 어릴적이 생각나 눈시울이 붉어지는건 어쩔 수가 없네요...

장에 나갔다가 지천에 깔린 홍시를 파는 할아버지를 보고 돈주고 홍시 사먹는 사람이 있나? 의문이 들었지만 돈을 벌어 엄마의 고무신을 사주기 위해 울타리 넘어 떨어져 있는 홍시 중 성한 것들로 골라 장에 나가 팔았지요.
작가의 경험을 토대로 쓴 동화가 아닐까 싶어요.
사실 지금의 아이들에게는 시장, 장날, 읍내, 댓돌, 고무신... 이런 단어들이 생소하고 낯설게 느껴질테니 9살 아들과 읽으며 엄마의 어린시절 이야기 하기에 좋았답니다.

실로 꿰매어진 엄마의 고무신
엄마 고무신을 새로 사주고 싶은 딸아이의 마음..
엄마를 생각하는 딸아이의 마음이 너무 예쁘고
순진하기에 한꺼번에 홍시를 다 사준 아저씨가 계셨고 막차를 알려주는 신발가게 주인이 있었겠지요.
오늘 아들이 학교다녀온 후 티격태격을 좀 했는데 이 책을 같이 보며 서로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다시 생각하게 되고 또 표현하게 되었어요.
가족간의 사랑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어 주어 너무 고마운 책이 되었답니다.

유치원생이나 저학년과 함께 보기에 너무 좋은 책인만큼 1학년, 2학년의 교과와도 연계되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싶어요.
많은 창작동화들이 있지만 엄마의 어릴적, 아빠의 어릴적 또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어릴적 이야기가 실린 동화는 어른과 아이 모두 공감하며 읽을 수 있으니 감동 또한 두배가 되는것 같아요.

엄마의 어릴적 이야기들로 아이와 현시대를 살지만 과거의 엄마와 현재의 아이는 같은 마음, 같은 사랑을 가졌다는 것도 서로 느끼며 더 큰 사랑의 풍족을 느낄 수 있는 '홍시와 고무신' 으로 아이와의 사랑을 느껴 보길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