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수염은 힘이 세다 책콩 저학년 9
이혜령 지음, 최해영 그림 / 책과콩나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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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8살 아들에게 저학년 책읽기를 한번 시도해보고 반응이 너무 좋아서 또 한번 들이밀어보게 된 책! '콧수염은 힘이 세다' 예요.




한권의 책에 3가지의 이야기가 실려있는데요, 각각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아니라 3명의 같은 반 친구들의 각자 이야기랍니다.

소담이, 율아, 미누 이렇게 세명의 아이들이 모두 나오고 각 한명씩 주인공이 되는거죠.

소담이는 성격때문에, 율아는 생긴 것 때문에, 미누는 부끄러운 과거때문에 싫은 것들을 소재로 이야기가 펼쳐져요. 어릴적 누구나 겪을만한 소재라서 더 공감가고 상상의 이야기로 잘 극복해 나가서 해피앤딩이랄까요?




몰랐는데 읽고보니 교과연계까지 되는 책이더라구요. 이왕 읽어보는거 교과연계 되어있으면 더 좋겠지요~




저학년 책으로 나온거라 그런지 글씨 크기도 큼직큼직하고 동화책과는 또 다른 묘미가 있어요. 글씨만 주~욱 있는 페이지도 가끔 있어 아들이 보는데 좀 거부할까봐 내심 걱정했는데 이야기에 심취?했던지 전혀 그런 내색은 없더라구요.





소담이, 율아, 미누는 같은반 친구들이지만 성격도 다르고, 생긴 것도 다르고, 과거도 다르지요. 각자 한가지씩 고민거리를 가지고 있지만 그 고민거리가 자신에겐 크게 다가와 숨기고 싶어 하지만 나름의 상상으로 잘 극복해 나간답니다. 극복해 가는 과정이 쉽게 아이들이 접할 수 있는 고양이, 콧수염, 눈물 소재라서 더 흥미있게 빠져드는 것 같아요.




8살 울아들도 고양이를 정말 좋아하는데 주인공 소담이도 길고양이가 건네준 젤리를 먹고 고양이가 되어 점프를 잘 할 수 있게 되지요. 그러면서 자신감은 업업~ 그 자신감으로 난처한 상황에 빠진 친구를 돕기도 하구요. 소극적이고 못한다고만 생각하던 소담이가 변해가는 이야기.




요즘은 아이들이 화장하는 나이가 어려지고 있지요. 율아도 콧수염때문에 놀림을 받고 엄마의 화장품으로 가려보기도 하지만 있는 그대로의 자기를 받아들이는 과정이랄까요? 학년이 올라갈 수록 외모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할 때라 더 재밌게 다가온답니다.




옛말에 '남자는 태어나서 세번 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남자가 우는 것에 많이 인색한데요, 울지않으려고 애쓰는 미누에게 울어도 된다라고~ 울고싶을 땐 울어야 한다는걸 알려주는 이야기.

모두 그 나이때에 겪을만한 이야기들이라서 더 공감가고 아이와 읽기에도 더 좋았답니다.


책 뒷면에 소개된 또다른 저학년 책들이예요. 8살이라 동화책에서 글밥 많은 이야기로 넘어가는 단계랄까요? 울아들이 딱 지금 그런 과정이라서 요런 저학년책에 이제 눈이 많이 가네요.^^ 교과연계와 그나이대 고민거리들로 이루어진 이야기로 아이들의 행복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데 도움을 주어 보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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