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정개미 보보와 알개미 차차 세바퀴 저학년 책읽기 23
민경정 지음, 한호진 그림 / 파란자전거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등 1학년에 입학하고 나니 집에서 엄마랑 함께 책읽는

시간이 많이 없어진 느낌이 들어요.

학교입학과 함께 태권도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더니 학원을 하나밖에

안가는데도 매일 가서 그런지 시간이 정말 없는 것 같이 느껴져요.

밤마다 잠자기 전 항상 동화책을 읽어주지만

잠자리에선 좀 내용이 짧으면서도 행복한? 이야기의 책을

읽으려 하는 편이어서

글밥 많은 책은 엄두가 안나거든요.

이러다간 맨날 그림동화책에서 못벗어나겠다 싶어 '저학년 책읽기'

시도해 보았어요.

결과는 대 성 공 !! 입니닷!

성공한 이야기 포스팅해봅니다.^^




출판사 파란자전거에서 나오는 세바퀴

저학년 책읽기 1단계 예요.




예전에는 작가나 그림을 그린이에 대해 잘 안봤는데 아이한테 이 책을

쓴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알려줘야 한다는 말을 듣고 글쓴이와

그림을 그린이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주고 있어요.

글쓴이는 유치원교사다보니 아이들이 좋아하는 곤충과도

가까워지게 되었나 봅니다.

아들도 곤충박사가 꿈인 아이라 곤충소재의 책을 더 재미있게 본 거 같아요.

지은이의 다른 책들도 찾아봐야겠다 싶더라구요.






처음부터 끝까지 보보와 차차의 이야기지만

중간중간 소제목처럼 사건별로 나뉘어 집니다.

아들이 하교 후 집에 오자마자 책을 보고선

읽어달라고 해서 읽어주기 시작했는데요,

(8살이지만 한글을 완전히 떼지 못했어요.)

읽어주는 저도 책에 빠져들게 되더라고요 ㅎㅎ



읽는 중간에 아이가 좋아하는 TV프로그램 할 시간이라 알려줬더니

안보겠다고...그냥 책보겠다며 계속 뒷이야기를 궁금해 했답니다.

또 읽다가 태권도학원 갈 시간이 되어 말했더니

다음 타임에 가겠다고...ㅎㅎㅎㅎㅎ

빨리 계속 읽어달라고....ㅎㅎㅎㅎㅎ

너무 흥미진진했나봐요.

사실 저는 책의 글밥이 많다보니 읽어주기 힘들어서 좀 쉬었다

읽으려는 마음에 티비나 태권도학원 시간을 알려준건데

다 제치고 책 먼저 보겠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이렇게 글밥이 많은 책은 처음이예요.

매번 그림동화책 위주였지

저학년 책읽기는 처음이거든요.

물론 아이 혼자 읽는게 아니고 읽어주는거긴 했지만 호응이

이렇게 좋을줄은 몰랐어요.^^

그동안 왜 시도하지 않았나...너무 후회가 될 정도였답니다.




알을 돌보는 알개미 보보와 노래하는 수개미 차차

그치만 알개미 보보는 병정개미가 되고 싶어하고

노래하는 수개미 차차는 알개미가 되고싶어 합니다.

각자 맡은 업무가 있지만 둘다 서로 다른 업무를 희망하지요.

보보는 알개미인게 너무 싫지만 차차는 그런 알개미가 되고 싶어하고....

각자 하고 싶은 일이 다르고 나는 싫어하지만 다른 사람은 좋아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은연중에 교훈처럼 알 수 있어요.




알개미 보보가 병정개미가 되기 위해

노력하면서 생기는 일에 대한 이야기예요.

노력하던 중 난처한 일도 생기고

내 뜻과 다르게 오해도 생기고

동료의 배신?같은 일도 생기고

여러 일을 겪으며 해쳐나가는 이야기라

아이에게 참 많은 교훈을 주겠더라고요.

많은 노력 끝에 보보는 알개미에서 병정개미가 되고 차차는

노래하는 수개미에서 알개미가 된답니다.





이렇게 글밥 많은 책을 한자리에 앉아

좋아하는 TV프로그램과 태권도를 마다할 만큼

흥미진진하게 들어주니 책읽기의 단계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느낌이예요.

책의 마지막 페이지엔 생각페달을 밟아라!라고

책을 읽고 여러 생각해 볼만한 것들의

질문이 있어 엄마랑 이야기하기도 좋겠더라고요.






이제 한번 읽었으니 한두달 지나서 한번 더

읽을 때 아이에게 질문해 봐야겠어요^^

처음 읽어줬을땐 저도 처음 읽어보는거라

마지막페이지를 자세히 못봤는데

지나고보니 아이랑 독후활동처럼

이야기할 수 있었는데 좀 아쉽단 생각이 들어요.

아직 한글을 확실하게 못뗐다고, 이렇게나 글밥 많은 책은 지루해서

안볼꺼라고, 저 혼자만의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건 아닐까?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림 하나 없는 페이지에서도 아이의 집중력은 정말 좋았어요.

그림책에서 한발 뛰어넘은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괜히

엄마인 제가 뿌듯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