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들의 대장 뽑기 생각말랑 그림책
필라르 세라노 지음, 모니카 카레테로 그림, 김은재 옮김 / 에듀앤테크 / 2021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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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아들은 공립 단설 유치원을 다니는데요,

어떤 활동을 하든 선생님께서는 아이들의

의견을 먼저 듣고

의견대로 수업이 이루어 지더라구요.

그중엔 모둠활동도 많은데

아직 모둠활동에서 대표를 뽑거나 하는

행동들은 없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당번처럼 돌아가면서 모두 해볼 수

있도록 지도하시는 것 같아요.

물론 모든 아이들이 한번씩 다 해보는 것도

중요하고, 공평하기도 하지만

대표를 뽑아 나의 주장을 대신해줄 사람을

뽑는 '선거' 의 의미도 알기는 해야할 것 같았답니다.



안그래도 곤충 좋아하는데

곤충들의 대장을 뽑는다니!

이 책이 아이와 '선거' 에 대해 이야기하기에

딱 좋을 것 같았어요.



작가는 스페인의 교사

옮긴이도 초등 교사예요

아이들의 마음을 제일 잘 읽을 수 있는 분들의 만남이네용^^




동화책의 첫페이지에

동화구연 QR코드도 있답니다.

QR코드찍어서 들어가면 동화구연 mp3를 다운받을 수도 있더라구요.

다운받아 usb에 저장해 뒀다 차에서

들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연못에 물이 말라가고 있다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연못의 물을 먹고 사는 곤충들

벌, 메뚜기, 귀뚜라미, 풍뎅이가

모여서 해결책을 의논해요.

문제점을 인식하고 서로 다같이 해결하려는

의지를 가진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겐

많은 교훈을 줄꺼라 생각해요.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 못해

대장을 뽑아 대장의 의견을 따르기로 하는데요,

대장을 뽑으려니 또 누굴 대장으로

뽑을지가 난관이예요.

'선거'에 대해 알지 못하는 아들과

나의 의견을 대신해줄 대장, 대표를 뽑는 기준에 대해 이야기하게 되더라구요.

나이가 많아야 좋을까?

큰 소리로 위험을 알려줄 수 있는게 좋을까?

위험할 때 도와줄 수 있는게 좋을까?

왕을 해본 경험이 있는게 좋을까?

선거의 공약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게 되고

아이와 이런 대화를 할 수 있다는게

참 신기했어요^-^




누가 대장이 되면 좋을지

아이도 많이 고민이 되나봐요^-^



그런데 결국엔 대장을 뽑기도 전에

연못이 꼭 필요한 개미들이

문제를 해결했어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장을 뽑으려 한건데

서로 대장이 되기 위해 다툼하다가

왜 대장을 뽑는지에 대한 본질을 잊은격이나

마찬가지가 되어 곤충들은 부끄러워 해요.



왜 대장이 필요한지...

문제를 해결하는덴 어떤 노력이 있어야 하는지..

한마디 말보다 한번의 행동이 더 큰

결과를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것

등등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더라구요.



문제점을 인식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

아직 왜 선거를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다 이해하지는 못하겠지만,

누구를 뽑을지에 대해 고민해보는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인거 같아요.

학교 입학하면 반장 선거나 전교회장 선거

같은 것들이 있을테니 입학 전 아이와

함께 읽어보기 좋을 듯 싶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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