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 책가방 속 그림책
이상 지음, 윤문영 그림 / 계수나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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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작가 '이 상'의 동시를 그림과 함께

동화책으로 편성된 책. '목장'



아이가 7살이 되니까 읽어주는 책의

범위도 한층 넓어졌어요.

다양한 분야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옛 시절의 동화책을 찾아서 읽어줘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는 시골에서 자라 어릴적 여러 추억이

있지만, 지금 울아들은 도시에서 태어나

소를 만날 수는 있다해도,

옛날의 외양간이나 여물죽같은

단어들은 생소할테니까요.



천재 작가 이 상이 남긴 감성 동시

엄마를 그리는 애틋한 마음을

표현한 동시예요.

시인이 생을 마감하기 1년 전쯤 쓰여진

것이라고 하니 작가의 엄마를 향한 애틋함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어려서 엄마를 잃었나봐요, 큰아버지집에서 성장했다고 하니)



천재 시인 이상과

독특하고 뛰어난 감각을 가진

윤문영 작가와의 만남!



동시다보니 글이 많이 짧은데요,

그래서 처음엔 아이들이 짐작할 수 있게끔?

그림만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요즘 글없이 그림만 있는 책의 중요성을

알았는데요, '목장'은 동시다보니

글이 아예 없는건 아니지만 여타 다른

동화책보다는 많이 없는 편이라

그림만으로 상상하기에 좋아요.

어쩜 이리 두 작가님이 동시대 사람이

아닌데도 잘 표현되었는지...

감탄이 절로 나와요.




엄마소는 트럭에 실려 팔려 나가고

엄마소가 보고픈 송아지는

엄마소만 그리워 합니다.

최근 아들과 함께 부모님댁에 다녀왔는데요,

부모님이 소를 키우고 계셔서

어미소와 송아지는 가까이서 볼 수 있답니다.

그런데 이번에 갔을때 아들이 좋아하는

소가 없어졌다 하더라구요.

뿔이 멋지게 난 어미소였는데 팔았다고 해요.

책의 그림처럼 트럭에 철창?을 설치해

소를 싣고 경매장으로 갔답니다.




직접 좋아하는 소가 팔려간걸 알고

느끼는 감정을 책과 함께 느꼈을 것 같아

아이도 성장하는구나..싶었어요.




엄마에 대한 그리움.

동물이나 사람이나 같은 마음일 것이라는 것,

나와 친구와 또 다른 누구나

같은 마음마음일 것이라는 것

내가 느끼는 감정을 똑같이 느낄 것이라는걸

7살 아들도 느꼈을까요?ㅎㅎ




할아버지집에서 소를 자주 접할 수 있어서

그런지 나중에 자기도 소를 키우고 싶다고

얘기한 적이 있는데요,

요즘은 사람과 가까운 동물이 아닌게

되버렸지만, 옛날엔 소가 강아지보다도

더 사람과 가까운 동물이었잖아요.

맑고 순수한 눈망울을 가진 송아지와

그런 송아지의 그리움을 담은

천재작가 이상의 '목 장' 동시

우리 어린 아이들에게 많은 감정을

전해줄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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