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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형님이야
조상미 지음 / 베어캣 / 2020년 10월
평점 :

아들이 어린이집 다닐때 많이 써먹었던 말,
이제 형님이잖아~
형님반 됐는데 혼자할 수 있어야지.
이렇게 아이 스스로 하도록 강요? 했던적이 있었다.
지금에 와 생각해보면
그땐 왜그리' 스스로' 란 단어에 집착했던지;;
크면서 당연히 혼자하려고 하는 것을...
처음엔 실수도 해보고 몇번 연습도 해보고
나중엔 시키지않아도 결국엔 스스로 해내는 일.

내가 먼저 아이에게 '넌 형님이잖아' 가 아니라
아이가 먼저 '난 형님이야' 라고 말할 때가 온다.
그 때를 기다리면 누구에게나 오는 시기
지금 딱 울아들의 시기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준비한 책!
난 형님이야 - 조상미-

예전엔 몰랐는데 아들덕에 그림책을 많이 보다보니 느낀건
글과 그림을 모두 한명의 작가가 완성한 책이 내용전달면에서 확실함을 느꼈다.
그리고 그림책의 이해랄까?
아이와 많은 공감을 끌어내기에도 더 좋다.

모든 아이들은 엄마랑 제일 가까운데
제일 가까운 엄마가 자기를 아기라고 생각한다.
꼭 우리집 이야기 하는거 같다 ㅎㅎ
울아들도 항상 이런말을 한다.
"나 아기 아니야~"

물 흘리지말고 마시기.
아기아니니깐 흘리지말고 마시자 다짐하지만 아직 서툰 아이는 흘리고 말아요
우리집에선 우유따르기였었죠.
흘리지않고 컵에 잘 따르기!
혼자 안흘리고 잘 따를 수 있다고 ㅎㅎ

괜찮다 괜찮다 아직 어리니깐..
그치만 아이에겐 위로가 되지않아요
어쩜 이리 울아들이랑 똑같은지요 ㅎㅎ
울아들도 우유 붓다가 쏟고선 혼자 삐치거든요 ㅎㅎ

아이가 어려서 실수한거라고 스스로 용납?하기 힘들었는데
엄마도 물컵을 쏟아요 ㅎ 어른인데 말이죠^^
아이는 엄마도 실수할 수 있다는걸 보곤 쾌감?을 느끼며 어리다고
실수하는건 아니지, 어른도 실수하는걸~

엄마의 실수를 뿌듯?해하며 엄마가 괜찮다고 했듯이
아이도 엄마에게 괜찮아다고 얘기해주어요

엄마의 실수쯤이야 다 받아줄 수 있어요.
난 형님이니까요.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일.
나도 실수를 하곤 아이에게 고백할 때가 있다.
"엄마가 실수했어, 괜찮아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는거야."라며
나도 합리화?를 했던 기억이...
그리고 아이가 실수했을 때도 "괜찮아, 닦으면 되지"
아이의 실수가 정당화되는 순간이 너무나도 잘 묘사되어있어
울아들도 보면서 입꼬리가 올라간다.ㅎㅎ
실수란 것에 너무 조바심내지않고 누구나 완벽하지않음을
아이에게 자연스레 알려줄 수 있어
더 공감가고 볼수록 뿌듯해지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