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보다 키가 더 커질 때까지
크레이그 H. 맥클레인 지음 / 서런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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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이라는 건 항상 거대한 존재로 내 옆에 머물렀던 것 같다. 그림자처럼, 무엇이든 어둠으로 덮어 버릴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실패를 경험할 때면 드리웠다. 그런데 다르게 생각해 보면 ''이 있어야 그림자가 생긴다. 실패도 마찬가지이다. 성공이 있어야 실패가 있는 법이다. 이 어려움이란 것도 성공과 떼려야 땔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라는 것이다.

 

이 책은 실패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로부터 출발한다. 나는 단순히 지우고 싶은, 내 삶의 어두운 그림자로만 실패를 인식하고 있었다. 다시 들춰보고 싶지 않은. 아무도 몰랐으면 하는 나의 어두움 정도로 말이다. 그래서 그 실패로부터 무엇을 얻을 생각을 하지 못했다. 나와 같은 사람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작가는 '실패는 성공의 반댓말'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 준다.

 

때때로 타인의 실패담은 나에게 좋은 귀감이 된다. 작가는 자신의 실패 이야기를 담담하게 써 놓았는데 배울 게 참 많다. 첫 째는 현재 극복한 상태이기 때문에 담담할 수 있다는 점, 둘 째는 그 시련을 극복했다는 것 자체, 그리고 마지막으로 비슷한 실패를 겪은, 또는 겪을 우리가 덜 힘들길 바라는 마음에 이 책을 내 놓았다는 것. 페이지를 넘기다보면 나도 모르게 나의 실패를 떠올리게 되고, 대입해 보게 된다. 이 책이 조금만 더 빨리 나왔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당신에게는 두려움을 제압할 수 있는 힘이 있다. 이 문구가 굉장히 기억에 남는다. 키가 커지게 하는 나만의 주문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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