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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에서 찾은 경영의 길 - 시대를 앞서가는 리더들을 위한 마음챙김 명상
김범진.노상충 지음 / 캐럿코리아(캐럿하우스) / 2025년 1월
평점 :
일반적인 명상 자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경영에 적용한 실용적인 이야기가 있는 거 같아 관심을 갖고 읽게 된 책, 명상에서 찾은 경영의 길이다.
p53. 명상은 경험에 명징함을 더하는 것... 명상을 한마디로 설명하라고 하면, 나는 '따듯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라고 말하곤 한다... 따듯한 주의가 무엇인지는 반대되는 상황과 비교를 통해 알 수 있다. 먼저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것이다.
= 어린 시절을 돌아보면, 아마 단순히 어려서 그랬다고 핑계를 댈 수도 있겠지만, 나 역시 편협하고 '욱'하는 성질이 있었다. 고집이 있고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궤변을 늘어놓기도 하고. 이런 것들이 없어지는 데 독서도 한몫했겠지만 따듯하게 주의를 기울이는 명상 역시 큰 역할을 했으리라 생각한다. 읽은 것들을 더 깊게 소화시켜 주고 정리시켜 주는 명상이 있었기에 나는 큰 사람은 몰라도 넓은 사람은 됐다고 생각한다.
p60. 티머시 골웨이는 아무리 "공을 똑바로 보라"고 말해도 듣지 않는 선수들에게 "공이 네트를 넘어올 때 어떤 방향으로 공이 회전하고 있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랬더니 드디어 선수들에게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 오... 이 문장은 앞으로 탁구를 배우고 쳐나감에 있어 매우 큰 도움이 될 거 같다.
p114. 붓다는 이를 '두 개의 화살'이라고 말한다. 어떤 사람이 화살을 맞으면 그 화살로 인한 고통은 첫 번째 화살이며, 이는 화살을 맞은 사람이라면 피할 수 없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은 거기에 더해 '이 화살은 도대체 누가 쏜 거야', '아, 이러다 죽는 거 아냐' 등 많은 생각과 두려움, 증오의 감정을 더한다. 그러는 사이 정작 화살 맞은 상처에 대처할 마음의 여유를 잃게 된다.
= 명상을 하게 되면 생각을 바라보기 시작하면서 생각과 생각 사이의 빈 공간을 어느 정도 의식하게 되고, 고수가 될수록 그 빈 공간이 더 넓어져서 생각하지 않는 지점에 도달해 있는 상태를 꽤 유지할 수 있는 거 같다.
그렇게 되면, 위와 같은 이야기에서 '두 번째 화살'을 안 맞고 피해버리기가 쉬울 거 같다. 두 번째 화살을 맞지 않게 되면 첫 번째 화살에도 즉각 대처를 할 수 있다. 일단 첫 번째 화살을 맞은 상태에 대해 인정하고 즉각 대처를 하면 처치도 치유도 빨라질 것이다.
p136. 내가 사업을 시작하고 3년째에 깨달은 것은, 회사는 내 것이 될 수 없고, 내 것이어도 안 된다는 것이었다.
= 오... 기업공개한 회사들에 아주 필요한 마인드 같다. 이번에 브이티도 회장이 무슨 말도 안 되는 회사를 데이터 센터 뭘 한다고 인수해서 주가가 흔들렸다던데, 그 결정을 회장 혼자 해서 하는 거라면, 분명 거기에는 '회사가 내 것'이라는 생각이 있어서인거 같다.
p222. 명상을 통해서 우리가 얻고자 하는 것은 자연히 흐르는 최고의 삶이다. 그것은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지혜를 얻음으로써 우리를 속박하고 있는 다양한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울 때 가능하다.
= 자연히 흐르는 최고의 삶! 아마도 순리를 이야기하는 거 같은데, 물론 나 역시 이것을 추구하고 있다. 하지만, 요즘 명상 시간이 부족해서인지 자연히 흘러가지 않는 느낌이..? ^^;;; 책 뒤에 명상 방법도 잘 나와 있으니, 다시 명상을 하면서 순리대로 흘러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