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먹고 운동하면 살이 빠진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먹는 양을 줄여도 살이 빠지는 것 같지 않고 오히려 찌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지 않은지. 이런 일반적인 다이어트 방식이 아닌, 올바른 대사 조절을 통해 근본적으로 체중 조절에 접근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다이어트 도서라고 하기엔 과학적인 설명이 주를 이루는, 거의 생물학 도서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저는 그래서 더 재밌었고, 호르몬이나 미생물에 관해 이렇게까지 자세히 나온 다이어트 도서는 처음 봐서 신선했음. 살이 찌는 호르몬, 반대로 살이 빠지는 호르몬, 그리고 소장에서 작용하는 여러 가지 유익균과 유해균 같은 미생물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이들의 균형을 맞춰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체내 지방을 효괴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다이어트 책이라 생각하고 읽었는데 내 몸에서 이뤄지는 대사 순환이나 호르몬, 소화 흐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게 된 기분. 역시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고 규칙적인 생활과 바른 식습관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 그리고 그것들이 왜 도움이 되는지 과학적으로 설명되어 있다. 일반적인 다이어트를 해도 살이 빠지지 않거나 무리한 다이어트로 고생하고 있다면 호르몬과 미생물에대해서도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읽으면서 식습관이나 생활 습관도 점검해볼 수 있던 것도 좋았음.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