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그래 보였다. 은영의 눈에는 보였다. 두 사람이 만들어 내는 기분 좋은 공기가 시각적으로 보였으니까. 색깔로 말하자면 오트밀 색에 가까운 베이지였다. 화려한 색은 아니지만 은영이 늘 동경했던 색이다. 베이지 색이 어울리는 여자가,혹은 커플이 되고 싶다고 말이다. - P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