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날 7 - 꿈결 같은 여행 어떤 날 7
강윤정 외 지음 / 북노마드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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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틀에 내려앉은 눈송이를 손끝으로 긁어모았다. 어떻게든 모으고 모아 들여다보고 싶은 기억을 생각했다. 아주 사소하게 아픈 기억부터, 너무 아파 아픔을 느끼지 못하게 된 기억까지. 차가운 눈송이의 한기가 머릿속을 깨웠다. 손가락 하나하나를 구부려 마침내 그것들을 다 녹여버리고, 햇볕에 두 손을 말렸다. 어차피 기억이란 잊히지 않는다. 잊히지 않음으로, 기억이란 말로 남을 수 있는 것이다. - P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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