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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맹순과 오수아 ㅣ 작은책마을 58
은영 지음, 최민지 그림 / 웅진주니어 / 2024년 8월
평점 :
오르내리던 시소가 딱 멈췄어. 정확하게 수평이 되었어. 어느 쪽으로도 기울어지지 않았지.
단짝 친구인 하맹순과 오수아.
눈, 코, 입 어디 하나 비슷하 구석은 없지만 이상하게도 닮은 두 아이.
문제는 똑같이 '강한별'을 좋아하면서 발생한다.
사랑이냐 우정이냐
어린 아이들의 갈팡질팡한 마음이 시소로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다.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과 솔직한 표현이
절로 미소 짓게 하는 귀여운 이야기.
정말 어느 곳에 하맹순과 오수아와 같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있을 것 같아
더 마음이 간다.
촌스러운 '하맹순'과 세련된 '오수아'라는 이름도,
귀찮은 동생이 있는 맹순이네와 할머니와 살고 있는 수아네 상황도
전혀 다르지만
누구보다 서로를 아끼고 마음이 잘 맞는 하맹순과 오수아.
나의 단짝을 떠올리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저학년 동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