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어떤 정치인은 다른 정치인보다 해로운가 - 정치와 죽음의 관계를 밝힌 정신의학자의 충격적 보고서
제임스 길리건 지음, 이희재 옮김 / 교양인 / 201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명쾌하다는 추천사와 달리 나는 전혀 명쾌함을 느낄 수 없다.

이 책의 헛점은 애초에 연역적 추론에 의한 논리전개가 아님에 있다.

주장의 근거가 되는 패턴과 관찰결과가 이후에도 지속된다는 보장이 없고 그저 지금까지의 결과를 역으로 추적한 해석학일 뿐이다. 또한 곳곳에서 이분법적 오류가 심심찮게 발견된다. 편향된 해석임에 분명하다.

부록에 제공된 각종 통계자료와 저자의 해석은 대부분 타당해보인다. 하지만 이 해석들은 미국이라는 국가에 한하여 타당한 추론이다. 그 이유인즉슨 저자가 제시하는 추론과 해석을 현재의 한국에 적용해보면 해당되지 않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예를들면 '범죄와의 전쟁'은 범죄율을 오히려 증가시켜 보수정권에 유리한 전략이 된다는 저자의 주장과는 달리, 노태우 전 대통령이 선포한 범죄와의 전쟁은 실제로 범죄율을 5.9% 감소시켰다. 또 평등한 사회에는 폭력이 없다는 저자의 주장또한 수긍하기 어렵고, 좌파이념을 대표하는 '죄의식의 윤리'는 기독교 윤리와 일맥상통 하다고 말하지만 사실 기독교는 근본적으로 보수와 잘맞는다. 한국에서도 기독교 집단은 보수 성향이다. (조금 더 깊은 논의지만 사실 기독교는 맑시즘과 상극이다. 그래서 참기독교인이라면 좌파가 될 수 없다는 말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 책의 주제인 보수정당이 자살과 살인을 급증시킨다는 주장도 한국에 대입시켜 보면 명쾌하지 않다. 하지만 시시비비를 떠나, 현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통찰의 확장에 큰 도움이 되는 좋은 책같다.

좌파이념을 대표하는 ‘죄의식의 윤리‘는 기독교 윤리와 일맥상통 하다고 말하지만 사실 기독교는 근본적으로 보수에 맞다. 한국에서도 기독교 집단은 보수 성향이다. (조금더 깊은 논의지만 사실 기독교는 맑시즘과 상극이다. 그래서 참기독교인이라면 좌파가 될 수 없다는 말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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