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행복하지 않으면 큰일이라도 난 것처럼
어쩌면 제목을 이렇게 잘 지었을까.
행복하지않으면 뭔가 큰일날거같은 느낌. 받아봤을것이다.
행복해서 나쁠건 없지만 행복해야한다는 강박관념때문에 오히려 행복하지않다면,
그건 잘못된거 아닌가.
Part1 부분 중 특히 '그 시절의 나에게' 라는 부분은
지금 나의 상황이랑 오버랩되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고 위로가 됐다.
그시절 나의 등을 가만히 두드려주는..
왜 내가 하는 일은 이렇게 잘되지않는지, 사는게 왜 이렇게 어려운지,,
거기엔 그 시절의 내가 있었다.
가장 소중한 걸 잃고 자꾸만 넘어지던 내가.
작은 방구석에 앉아서 기다리고 또 기다리던 내가.
왜 내가 하는 일은 잘되지 않는지 울던 내가.
사는 게 왜 이렇게 어려운지 묻고 또 묻던 내가.
나는 손을 내밀어서
그 시절 나의 등을 가만히 두드려 주었다.
열심히 달리고 있는데 정작 소중한 것들을 못보고 잃어가고 있다.
잃는것만이 다가 아니라 자꾸 넘어진다.
넘어지다가 지쳐서 방한구석에 쪼그려 앉았다.
나는 왜 이모양일까..
그런 시간을 겪고 있다 요즘 내가.
그래서 이 책이 더 와닿았을지도 모르겠다.
마음이 약해지고 구겨진다.
위로받지 못하고 버려진 내마음은 자꾸 못나보이기만 하고
결국 온전히 그것들을 견뎌야 하는 시간에 괴로워하곤 했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혼자일 때도 괜찮은 사람"이 무슨뜻일까를 고민했다.
혼자가 괜찮다는 말인지, 혼자여서 슬프지만 그래도 괜찮다는 말인건지,
괜찮다는건 또 무슨 의미일지.
슬프지않다는건지, 부정적이지않다는건지. 아님 정말 좋다는건지.
책을 읽는 내내 글들이 모두 내 숨겨둔 마음같았다.
마음이 지쳤을때
그래서 어딘가에 기대고 싶을때
하지만 사람들을 만나긴 싫을때
「혼자일때도 괜찮은 사람」 , 이책이 주는 위로에 기대보는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