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치료
서광스님 지음 / 불광출판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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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자비는 또한 고통의 근본 원인인 무지를 제거하는 최고의 수단이다. 

자신의 불행과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은 오직 다른 사람들의 행복과 성장을 빌어주는 일 뿐이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아버지가 자식에게 남겨줄 수 있는 가장 아름답고 가치있는 유산은 그들의 어머니를 사랑하고 존경하는 삶의 모습이다. 세상에서 어머니가 자식에게 남겨줄 수 있는 가장 아름답고 가치 있는 유산은 그들의 아버지를 사랑하고 존경하는 삶의 모습이다. 


어떤 종류의 사랑이든 사랑하는 사람들은 보살의 사랑에 이르지 않는 한 서로 고통하고 갈등하게 되어 있다. 다시 말해서 상대방의 희생과 헌신을 요구하는 유아적인 사랑으로는 실망과 좌절과 분노의 고통을 피할 수가 없다. 보살의 사랑을 훈련하고 실천하는 길만이 고통이 없는 사랑, 참으로 행복하고 완전한 사랑을 체험해 가는 길이다. 


내가 부처이든 신의 종이든 아니면 다른 그 무엇이든 그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내가 누구라서 중요한 것이 아니고, 내가 누구인가를 스스로 찾아가는 그 과정이 바로 참다운 삶과 죽음의 길을 인도하는 진정한 진리의 길이다. 


좌절이나 고통 또는 분노하는 것만으로는 문제의 해결에 접근하지 못한다. 분노나 원망은 오직 배신이라고 하는 원인과 기대하지 못한 결과에 대한 단순한 반사적 반응일 뿐이다. 그리고 분노하고 고통스러워하는 반응이 아무리 정당하고 당연하다 해도 그 결과로 얻어지는 것은 불행하고 황폐한 삶 뿐이다. 


지금 누군가 미워하고 원망하고 있다면 그는 스스로의 삶을 파괴하고 있는 것이다. 인생을 낭비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누군가 지금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면 거기에는 분명 부처님의 특별하신 가피가 내리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누군가 지금 아파하고 있다면 거기에는 분명 자신이 이생에서 반드시 깨닫고 훈련해 가야 할 엄청난 삶의 교훈과 지혜가 들어있음을 알아야 한다. 


진정으로 삶의 소중함을 알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들은 자신이 존재하는 그 순간을 살아갈 줄 아는 사람들이다. 자신이 존재하는 그 순간에 머무를 줄을 아는 사람들은 그 순간순간을 전 존재로 살기 때문에 이전의 순간이나 이후의 순간에 존재하지 않는다. 


두 가지 올바른 견해는 세상의 누구도 내가 상상하고 판단하는 모습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과 세상에 어떠한 것도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라는 사실이다. 자기가 생각하는 그 ‘나’라고 하는 것이 사실은 존재하지 않는, 마음이 만들어낸 허상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올바른 견해를 훈련하는 궁극적 이상은 모든 것은 마음이 만들어낸 허상일 뿐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음으로써 사물의 실상,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꿰뚫어보는 것이다. 

불교는 인간의 욕망에 아무런 직접적인 시도를 보이지 않는다. 불교는 인간의 욕망 자체에 아무런 좋고 나쁜 분별을 일으키지 않는다. 다만 인간의 욕망을 가능하게 하는 인간의 무지를 밝히는 일에 전념함으로써 욕망의 자연스런 소멸을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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