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아빠는 육아의 출발선에서 막막함을 느낀다. 기억하자. 엄마도 초보다.
육아를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기본에 충실하며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그 과정을 즐기면 된다.
과연 내가 이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아빠라는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
당연히 서툴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 서툶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디서 배워야 하는지, 누구에게 도움을 청해야 하는지조차 막막하다. 대부분의 아빠는 엄마에게 배운다.
군 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훈련 중 하나는 행군이었다. 그런데도 행군을 견딜 수 있었던 이유는 명확한 끝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육아는 다르다. 육아에는 도착지가 없다.
아이와 함께 아빠로 태어나다.
엄마가 된다는 것, 꿈을 멈춘다는 것. 아내의 꿈을 지지하자. 육아는 누군가의 희생이 아니라, 함께 살아내는 방식으로 완성된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당신은 이미 충분히 좋은 아빠다. 그리고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은 아빠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