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 느끼다 쓰다 - 전문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글쓰기 수업
이해사 지음 / 모아북스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또, 이해사작가의 책이다. 그는 작가, 지식재산 큐레이터, 사회적 활동가이며 직장인이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하면 유달리 반갑다고 한다. 세상에 유일하고 최고의 친구는 책이라 생각하는 사람이다. 직장인으로 사는 삶이 유한하다는 것을 깨닫고 읽기만 하는 삶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없음을 깨닫고 무엇인가 다른 삶을 살기 위해 글쓰기를 시작했다는 그의 책의 부제는 전문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글쓰기 수업이다.


이 책의 목차를 공개한다.


1.jpg


2.jpg


3.jpg


4.jpg


5.jpg



책의 내용 중 가슴에 새겨야 하는 문구가 많다. 책의 내용은 아주 구체적이다.


인간의 기대 수명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지만 일할 수 있는 시간은 기하급수적으로 줄고 있다.

뽀모도로 시간관리법은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되어 실제로 효과가 검증되었다. 원리는 간단하다. 25분 동안 책을 쓰고 5분 쉰다. 그리고 다시 25분 동안 쓰면 하루 분량 완성이다. 하루에 딱 한 시간만 있으면 된다.

책은 아무나 내는 것은 아니지만 반면 누구나 낼 수 있기도 하다. 어느 수준까지만 올려놓으면 누구나 책 쓰기가 수월해진다. 또한 한 권을 내기가 힘들지 일단 한 권을 내놓으면 두 번째 책부터는 비교적 쉽게 책을 낼 수 있다.

전업작가로서는 삶을 영위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주업을 하면서 부업으로 책을 쓰는 작가가 되어야 합니다.

사실 책 한 권을 쓴다고 해서 그 사람 인생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분명히 변화는 있다. 책을 쓰면 수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책 쓰기를 통해 이런 변화를 느껴 본 사람은 책 쓰기의 위력을 인정한다. 시도조차 하지 않는 사람은 죽을 때까지 모른다. 이게 현실이다.

전문가가 책을 쓰는 것이 아니다. 책을 쓰면 전문가가 된다.

책 쓰기는 강연을 부른다. 특히 강연을 할 만한 분야의 책을 쓰면 더욱 그러하다. 그래서 강연까지 염두에 둔다면 책 주제를 '강연을 할 만한'것으로 정해야 한다.

책 쓰기를 어떤 주제로 할 것인가 고민하지 마라. 첫 책은 그냥 내가 제일 잘 아는 분야를 쓰면 된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분야가 하나씩은 있을 것이 아닌가?

시간이 없다고? 피곤하다고? 다 비겁한 변명이다. 정말 시간이 안 된다면 하루에 1 꼭지라도 써라. 그러면 2달 만에 초고가 나올 수 있다.

글쓰기를 할 때 망설이면 안 된다. 그냥 쭉 써 내려가야 한다. 처음에 생각한 것이 맞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자기가 알 도리는 없지만, 처음 생각난 것을 그대로 밀고 나가야 한다. 거기서 멈추고 혹시 다른 좋은 것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당장 버려야 한다. 그래야 쉬지 않고 글을 쓸 수 있다.

목차는 뼈대와 같은 것입니다. 사람도 골격이 예뻐야 몸매가 예쁘게 나오듯이 책도 목차가 뛰어나야 책이 제대로 나옵니다.

그냥 쓰면 된다. 생각나서 쓰는 게 아니라 쓰다 보면 생각나는 게 글쓰기이자 궁극의 책 쓰기이다.


책 쓰기는 콘셉트를 잡고 목차를 완성하면 책의 80%는 완성되었다고 보면 된다. 내용 작성은 금방 한다.


저자의 말 중에 목차가 중요하다는 말이 나온다. 나는 책을 볼 때 특히 목차를 유심히 보는 습관이 있다. 목차를 보면 그 책의 대강의 내용을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첫 책의 초고를 작성할 때 목차를 여러 번 뒤엎은 적이 있다. 각 장마다 일관된 주제를 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이미 글은 써 놓았지만 각 장마다 통일된 주제로 목차를 세웠을 때 책의 완성도가 더욱 높아지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책을 읽다 보면 살짝 혼나는 기분이 드는 순간이 있다. 우리네 사는 세상은 너무도 바쁘게 돌아가는 사회이다 보니 타임푸어라는 말까지 나온다. 시간 없다는 변명을 많이 하기도 한다는데 저자는 이런 나를 비겁한 변명을 한다고 꾸짖는다. 맞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어른인 나는 시간이 없으면 시간을 만들면 되는데 그게 잘 안된다. 하루 한 꼭지라도 글을 쓰라는 저자의 이 말은 참 많이도 힘이 들어가 있다고 느껴진다. 정말 바쁘다면, 정말 시간이 없다면 하루에 한 꼭지라도 글을 쓰라는 거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을 믿는가? 나는 믿는 쪽이다. 티끌을 모아봐야 티끌이다라고 믿는다면 발전가능성이 낮겠다. 하루에 한쪽이라도 쓰는 삶을 계속해나간다면 금세 백 쪽이 채워질 것이고 금방 책 한 권의 분량이 나올 것이다. 초고가 완성이 되어야 퇴고를 하든 말든 할 것이기에 초고작성이 아주 중요하겠다.


사실 고백하자면 브런치스토리작가랍시고 나의 글의 수준은 그저 그렇다. 끊임없는 퇴고를 할 시간이 없다고 핑계라도 대야겠다. 초고를 완성한 후 끊임없이 글을 고친다면 분명히 완성도가 한 단계 더 높은 글로 발행을 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나는 아직은 나의 실력을 잘 알기에 퇴고를 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보다 더 많은 초고를 생산해내는 길을 택했다. 저자의 말처럼 아직까지는 질보다는 양으로 승부하고 있는 중이다. 일단 초고가 있어야 한다는 말에 깊이 공감한다. 일단 뭐라도 계속해서 쓰는 삶을 살아가고자 노력한다.

이 책이 쓰는 삶을 살아가는 이에게 등대 같은 역할을 하리라 믿는다.





#걷다느끼다쓰다

#이해사지음

#전문성과대중성을겸비한글쓰기수업

#내돈내산읽은책

#같은작가의또다른책

#글쓰기수업책

#책으로배우는책쓰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