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알찬 집밥

매월 알찬 집밥 - 요즘 새댁의 식비 절약 테마 사전
전혜진 지음 / 용감한까치 / 2025년 5월

매월 알찬 집밥이라는 제목에 이끌린 책이다. 요리책이 내게로 왔다. 부제가 '요즘 새댁의 식비 절약 테마 사전'이라고 한다. 내가 보기에는 거의 모든 요리가 다 담겨있는 듯하다.

책의 저자는 '살림나라 알뜰공주' 전혜진작가이다. 오늘 뭐 먹지?라는 주부들의 고민을 해소하는 집밥 노하우와 살림 기록을 나누는 '프로 새댁'요리 유튜버이다. 장을 보고 냉장고를 정리하며 매일 식탁에 올릴 메뉴를 고민하면서 자신만의 살림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에 맞춰 마음까지 채우는 '진짜 집밥'을 차리는 것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한다. 나는 집안일을 하는 것, 특히 집밥을 차려내는 것이 너무나 어려운 사람인데 우리는 정말 잘 만난 것 같다. 요리고수의 꿀팁을 얻어서 살림 9단의 흉내라도 내야겠다.

아주 예쁜 잡지책 같은 저자의 책은 전부다 사진으로 구성되었고, 그 내용 또한 간결하고 이해하기 쉽다. 이 책의 목차는 정말 대단하다.

목차만 보아도 금세 우리 집 반찬으로 올라오면 좋을 것 같은 구성의 음식이 즐비하다.

한 가지 재료로 두세 가지 요리를 만들자.

냉동 보관은 이렇게 해야 안 버리게 된다.

요즘 들어 온갖 종류의 책을 다 읽고 있다. 특히 잘 먹는 2호 딸이 아주 관심이 많다. 이렇게나 상세히 레시피가 나왔으니 먹고 싶은 것이 아주 많을터인데 이를 어쩌나. 책을 숨겨놔야 하나 생각도 잠시 했지만 요즘 책을 많이 읽는 나의 곁에 오더니 책 표지를 슬쩍 보고는 웃고 간다. 다 읽으면 자기도 보겠단다. 등꼴이 오싹하다. 이거 큰일 났다. 직접 실현가능한 요리부터 섭렵해 봐야겠다. 역시 책은 목차가 생명이다.

책을 읽다 보니 비밀이 있다. 목차 이외에 알찬 살림 팁을 4가지나 알려준다. 직접 써보니 좋았던 다이소 주방 살림템, 여름철 쾌적한 주방을 유지하는 방법, 가을맞이 청소 노하우템, 제로 웨이스트를 위한 재활용 아이디어가 그 내용이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책을 직접 구매하신 후에나 확인이 가능하겠다.

이미 여러 가지 요리책이 많이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매월 해 먹을 수 있는 제철 음식 위주로 요리할 때의 알찬 팁과 함께 먹음직스러운 사진이 함께한다. 비록 내가 만든 요리가 사진과 다를 수는 있지만 음식에 들어가는 정성과 사랑은 절대로 부족하지 않을 것이기에 이 책을 추천한다. 집밥으로 모두들 건강하시기를.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솔직한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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